2023.11.17
[장애정보] 플라스틱 빨대 사용규제, 장애가족들에겐 배려가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승가원입니다.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인데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 등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환경부 제공)
하지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시행되는 ‘탈 플라스틱’ 정책이
장애가족들에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난해 11월 24일 시작된 ‘일회용품 규제’ 정책에 따라 여러 음식점, 카페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이 제한되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정책의 시행으로,
건강상의 이유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해야만 하는 장애가족들은
생존권까지 위협받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중증뇌병변 등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가족들은 근육위축이 심하거나
소근육 사용이 어려워 음료를 직접 들고 마시는 것이 어렵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애가족들에게는 구부러지는 빨대가
컵을 들어올리지 않고도 음료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는데요!
(승가원 장애에티켓- 빨대를 사용하면 마시기 편해요)
하지만,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규제가 되며 한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가
음식점에서 장애인을 위한 플라스틱 빨대 제공을 요청하였으나 거절당한 사례가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해당 시설에서 장애인이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직접 요청하였으나, 환경부는 ‘예외는 없다’며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환경적인 문제로 스테인리스나, 종이, 실리콘 등 대안책으로
사용되는 빨대 등이 나왔지만, 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씹으면서 마실 수밖에 없는 장애가족들에게는 치아가 손상되거나
하는 등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등
생명에 위협이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장애가족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정부와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정책의 폐지 또는 변경을 시행할 때는 장애 당사자의 의견과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시급해보입니다!
장애가족을 ‘예외’, ‘배제’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하는 존재로서
당연하게 고려될 수 있도록 장애가족들의 이야기에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