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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0. 08. 21(금) 신입직원 수습일지 한수림

2020.08.21

 

 교육내용

 담당자 

 09:00~11:00

주간회의 

 -

 11:00~12:00

후원신청서 작성법

모금사업팀

 13:00~18:00

후원상담 업무

 이진주 사회복지사

 

<주간회의>

중간발표가 있기까지의 과정

   순환발표를 했을 당시, 스스로의 발표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발표였고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 발표는 더 발전된 모습을 근무가족분들에게 보여드리자고 스스로 다짐했었다. 연습도 이전보다 일찍 시작했으며 대본이나 파워포인트 자료도 나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수정을 거쳤다. 오늘 진행했던 중간발표는 순환발표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기 때문에,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었다. 완벽한 발표라고 평가받을 수는 없을지라도 적어도 준비한 내용을 전달하지 못하거나 말더듬는 것을 거의 하지 않았다. 대본을 외우려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혼자서 연습도 많이 하였던 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발표순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순으로 진행했을 때는 늘 마지막이어서 타인의 발표를 집중에서 듣는 것에 한계가 있었고 더 긴장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이번 중간발표는 가장 처음 발표를 하게 되어 타인의 발표도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발표에서도 배울 것이 많기 때문에, 발표하는 순서를 가볍게 보면 안 될 것 같다. 멘토이신 사회복지사님께서는 발표가 전부 끝난 후시간도 적절했고 내용 또한 잘 전달된 것 같다며 칭찬해주셨다. 멘토-멘티라는 체계 안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고 격려해주셨던 멘토 사회복지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렸다. 오늘의 발표를 통해, 결과물은 시간과 노력에 비례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습직원으로서의 마지막 발표인 최종발표는 중간발표보다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을 다짐한다.

   중간발표와 주간회의가 끝난 후, 국장 스님께서 명상을 진행해주셨다. 명상을 하며, 발표로 인해 고조된 긴장감을 많이 진정시킬 수 있었다. 자세를 편하게 취하고 웃는 얼굴로 마음을 비우니 여유라는 것이 느껴졌다. 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은 현실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명상을 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스스로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늘 웃는 얼굴로 타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후원신청서 작성법>

후원가족님의 나눔이 담긴 소중한 신청서

   명상 이후에는 캠페인 신청서 작성법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 행복나눔캠페인을 나갔을 때, 신청서 작성에서 당황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갖고 있는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소중한 후원가족님이 마음을 내어주신 신청서인 만큼 신경 써서 관리하고 누락되지 않도록 잘 검토할 것이다.

 

<후원상담업무>

후원가족님과의 대화가 주는 즐거움과 감동

   오후에는 최우수후원가족님들과 전화상담을 진행하였다. 이제는 후원가족님의 안부를 묻거나 일상 대화를 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이전보다 공감하며 들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그동안의 통화 중 가장 길게 통화하신 후원가족님이 계셨다. 전화를 드렸더니, 후원가족님께서 먼저 상황이 힘들어 많이 후원할 수가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승가원을 추천하여 실제 후원가족이 되었다며 기뻐하셨다. 나눔을 더 하지 못해서 다른 분들을 통해서라도 더 하고 싶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마음이 너무나도 감사했다. 이렇게 다른 분에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가 투명성 때문이라고 하셨다. 다른 곳에도 후원을 해보았는데 문자도 하나 없는 곳이 많다고 하시며, 승가원은 꾸준히 내역을 문자로 보내줘서 믿는다고 하셨다. 이에 대한 감사 인사를 드리며 소소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자녀분께서 한의원을 하고 계신데, 후원가족님께서 승가원을 홍보한 것처럼 승가원에서도 기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한의원을 홍보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끊기 전에 한 번 더 홍보에 대해 언급하셔서 서로가 웃으며 훈훈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후원가족과의 통화라는 부담감보다는 진심이 담긴 안부와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같이 느껴져 대화하는 것이 굉장히 즐거웠다. 오늘 통화에서 만난 후원가족님들은 대부분 여유가 많이 없다고 하시면서도 승가원에 꾸준한 나눔을 약속해주셨다. 100회나 꾸준히 나눔을 이어주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전하고 싶어 다양한 목소리와 톤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진심이 후원가족님들의 마음까지 잘 도달했으면 좋겠다. 후원가족님과의 전화상담이 점점 더 익숙해지고 기다려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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