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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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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3일 (수) 실습일지 유송민

2021.01.14

<단체 기사 피드백 및 수정>

이진주 사회복지사님께서 어제 제출한 단체 기사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셨다. 손봐야 할 부분이 꽤 많아서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진주 사회복지사님께서는 미리 구상한 판 구성을 공유해주시면서 완성도 높은 기사가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셨다. 두 번째 피드백은 최서연 대리님께서 해주셨다. 글을 이리저리 고치다 보니 도리어 더 복잡해져서 혼란스럽기도 했는데, 최서연 대리님의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되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최서연 대리님과 이진주 사회복지사님의 피드백이 굉장히 유사했다. 두 분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의 흐름을 훑으면서 어색한 부분을 집어내셨고, 추천(후원가족+1)이라는 이번 후원가족 인터뷰 기사 주제를 여러 차례 강조하셨다. 아마 시간을 들여 기사를 한 번 더 수정했음에도 여전히 전과 같은 문제가 발견되어서였을 것이다. 기사 주제는 곧 자비복지승가원 신문을 읽으시는 후원가족님들께 승가원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인데, 우리는 그 메시지를 충분히 강조하지 못했다. 다시 글을 고치면서는 추천이 무엇이고, 추천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고, 추천으로 얼마나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오늘 노트북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자연스럽게 피드백 내용을 즉각 정리해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최서연 대리님과 이진주 사회복지사님께서 피드백이라는 이름으로 힌트를 많이 주셨기 때문에 많이 헤매지 않을 수 있었다. 나는 새삼 내가 글을 쓰는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그래서 실습일지를 쓰면서도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나에게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언제까지고 그 일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기로 했다.


<동영상 아이디어 짜기>

단체 기사를 보내고 새로운 단체 과제를 받게 되었다. 바로 승가원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다. 일과 시간에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바로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다. 다른 기관의 홍보 동영상을 참고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나의 주된 역할은 나온 의견을 정리해 기록하는 것이었다. 다양한 일상 에피소드를 활용해 승가원의 자비복지 이념을 소개해보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장애가족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전하며 후원에 동참해주실 것을 권유하는 행복나눔캠페인을 강조하거나 하는 식이었다.

김주희 사회복지사님께서 완성한 콘티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셨다. 동영상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고 하셨다.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주제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무턱대고 아이디어만 던졌던 모습이 콘티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듯했다. 승가원이 추구하는 가치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느낌이었다. 김주희 사회복지사님께서는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 타겟층, 기대효과를 정리하는 것부터 다시 해보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 피드백 내용을 토대로 다시 회의에 돌입했다. 나는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은 장애인복지 전문법인이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설정하는 건 어떨지 제안했다. 승가원이 가끔가다 종교 단체나 정체가 불분명한 기관으로 오해받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문득 떠올라서였다. 승가원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으로 인지도를 높이면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기회가 늘어나지 않을까.


<종료피드백>

오늘은 유난히 힘든 하루였다. 어제 유정화 차장님께서 ‘한계를 한 끗 만치 넘어서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나의 한계,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기가 참 어려웠다. 특히 동영상 아이디어를 짜면서 마주했던 어려움에 대해 간단히 나누었는데, 유정화 차장님께서 “동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실습의 전 과정에서 ‘일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좋겠다”라고 말씀해주셨다. 누구를 위한 프로젝트인가?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효과성을 담보할 수 있는가? 현장에서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반복된다. 단편적인 아이디어만 제시하고 끝내는 기관은 어디에도 없다. 익숙해질 필요가 있었다.

내일은 신문사에 방문할 예정이다. 자비복지승가원 신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고 듣고 느껴볼 기회이다. 홍보물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잘 살펴보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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