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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복지실습장학생들은 예비사회복지사로 성장하기 위하여 매일 그날의 교육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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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4일 (목) 실습일지 유송민

2021.01.15

<동영상>

어제 작성한 기획안을 바탕으로 홍보 영상 콘티를 짰다. 먼저 오늘 하루를 같이 보내게 된 정우선 실습생과 각자 생각해본 스토리 라인을 공유했다. 이해송 대리님께서 예전에 제작했던 승가원 홍보 영상을 공유해주셔서 참고해가며 의견을 나누었다. 이해송 대리님께서 이런저런 고민을 듣고 많이 도와주셨다. 오프닝, 승가원이 꿈꾸는 세상, 승가원 장애복지사업 소개, 성공적인 장애복지사업을 위해 함께 진행하는 사업(장애바로알기사업, 후원홍보사업) 소개, 클로징의 순서로 이어지도록 콘티를 짰다. 어떤 장애복지사업을 어떻게 소개해야 승가원을 모르는 사람들의 마음에 충분히 닿을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참 어려운 문제였다. 여럿이서 영상 하나를 제작하려면 초 단위의 고민을 담은 정교한 콘티가 필요할 텐데, 오전 시간에 콘티 작업을 생각보다 많이 진전시키지 못해 1팀 실습생들에게 미안했다.


<신문사>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신문사로 출발했다. 신문 기사를 읽기만 좋아했지 신문 제작 과정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신문사 가는 길이 설레기도 걱정되기도 했다. 우리가 도착하니 근무가족분들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반겨주셨다. 먼저 김주희 사회복지사님께서 오전에 어떤 작업이 진행됐는지 설명해주셨다. 각 지면 담당자가 미리 구상해 간 판 위에 기사를 얹어보고, 글자색, 제목 위치, 이미지 크기 등 고쳐야 하는 부분을 찾아내는 시간이 있었던 듯했다. 게다가 이미 두 차례 이상 수정 작업이 이루어진 상태였다. 어제자 일지에 “홍보물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잘 살펴보고 와야겠다”라고 적었었는데, 신문사에 도착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았을 때부터 그 노력이 전해졌다. 전체 회의는 모든 지면을 한 데 펼쳐놓고 다 같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문을 받아보는 사람의 입장에 서서 줄 간격, 글씨 크기, 탑기사와 다른 기사의 조화 등 세부 사항을 검토했다.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고 더 좋은 답을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실습생들이 작성한 단체 기사가 제330호 자비복지승가원 신문 20면에 실릴 예정이다. 최서연 대리님과 이진주 사회복지사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쳤음에도 여전히 어색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이진주 사회복지사님께서 글을 전체적으로 다듬어주신 덕분에 무사히 하나의 탑기사로 완성될 수 있었다. 이번 20면 탑기사에는 두 개의 발문을 넣는 것으로 결정됐는데, 우리에게 그 아이디어를 내는 임무가 주어졌다. 정기 후원으로 시작해 추천(후원가족+1)까지 이어진 후원가족님의 나눔의 발자취를 간결하게 표현해낼 방법을 탐색했다. 정우선 실습생은 물론, 이진주 사회복지사님과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모았다.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실제 신문에 실릴 발문을 직접 정할 수 있어 보람찼다. 이후에는 마지막 문단을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했다. 어제 우리가 썼던 문단은 중복되는 내용이 담겨 있어 그대로 가져가기 어려웠다. 이진주 사회복지사님의 조언을 따라 기사 제목과 맥을 같이하는 문단을 만들었더니 추천이라는 주제가 더욱 잘 드러났다.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 12행시 짓기와 후원가족 명단 오탈자 검토에도 참여했다. 어떤 인상을 주는 문장을 써야 할지 감을 잡기가 쉽지 않았는데, 우리가 지은 12행시를 좋게 봐주셔서 기뻤다. 20면 PDF 파일이 완성되기를 잠시 기다렸다가 인증 사진을 찍었다. 수정 작업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느라 최소 열 번은 본 지면이었는데 색이 입혀지니 전혀 다르게 느껴져 신기했다. 기사 하단에는 24기 복지실습장학생 전원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내 이름을 발견한 순간 기분이 이상해졌다. 지난 화요일 유정화 차장님께서 “글은 실전이다”라고 말씀해주셨던 게 문득 떠올랐다. 승가원의 이름으로 곧 후원가족님들께 전달될 글이다. 이번 후원가족 인터뷰 기사를 읽고 많은 분이 추천이라는 나눔의 실천을 진지하게 고민해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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