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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족이야기] 독서왕 구철서 장애가족을 소개합니다.

2022.06.22

  • 작성자 조윤주
  • 조회수 28
  • 첨부파일

장애가족이야기 

: 승가원에서는 매달 거주시설 장애가족 이야기를 

소식지를 통해 연재하고 있습니다. 

야외 나무들 앞에서 휠체어에 앉아 책을 들고 미소짓는 구철서 거주인

 


구퀴즈 온 더 블록! 


: 독서로 세상을 만나고 퀴즈로 지식을 나누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 구철서 장애가족 이야기

 

 


 

​어느새 후텁지근해진 여름, 승가원자비복지타운에는 

 

이런 뜨거운 태양의 열기에도 식지 않는 독서 열의를 가진 이가 있다. 

 

약사방의 구철서 장애가족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일과 중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에 할애할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데, 

 

잡지, 시, 교양, 인문학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읽는다. 

 

특히 좋아하는 책은 읽고, 또 읽어 종이가 다 닳아 헤질 정도이다.

 

찢기고, 닳은 것을 포함해 보관하고 있는 도서가 책장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다.

 

 

 

 

오늘도 책 읽을 준비를 하는 구철서 장애가족.

 

“오늘은 어떤 책을 읽을까?” 

 

자그마한 탁상에 책을 여러 권 꺼내놓고 한참 고민하다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다.

 

 두꺼운 조선왕조실록을 펼쳐드는 그. 주변에서 어떤 책이 제일 재미있냐고 물을 때면 항상 이 책을 고른다. 

 

(여담이지만 조선왕조실록은 구철서 장애가족의 누나가 택배로 보내준 책이다.)

 

 

 

 

구철서 장애가족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를 정기구독 하고 있기도 하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원장 묘전스님께서 

 

​글을 읽느라 눈이 많이 피로하니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사진으로도 볼 것을 권유하며 추천해주신 것인데, 

 

잡지 속 흥미로운 세상 이야기들은 구철서 장애가족에게 큰 활력이 되어준다.

 

 

 

 


“저기 있잖아요. 남미에는 무슨 국가가 있는지 아세요?” 

 

잠깐의 휴식 시간엔 언제나 퀴즈가 시작된다. 

 

퀴즈의 정답을 맞혀보려고 여기저기서 정답을 외친다. 정답은 꼭 맞추지 않아도 된다. 

 

책을 읽지 못하는 다른 장애가족들에게 책에서 읽은 내용을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낸 퀴즈이기 때문이다. 

 

요즘 TV에서 ‘유퀴즈 온 더 블럭’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우리는 ‘구퀴즈’가 시작되었다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

 

 

 



“저는 프랑스가 참 좋아요.” 

 

그는 요즘 책을 통해 여행을 다니고 있다. 

 

가보지도 않았는데 그 지역의 명소와 먹어보지 않은 음식을 얼마나 잘 아는지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도 마치 여행길에 올라있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렇게 오늘 읽은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나의 감상은 어떤지 주변과 나누다 보면 구철서 장애가족의 하루는 어느새 훌쩍 흐른다.

 

 

 

 

움츠러들었던 모든 일상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요즘이다. 

 

어쩌면  책에서 찾은 아름다운 풍경들을 실제를 눈에 담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가까운 미래, 여행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구철서 장애가족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박종현 사회복지사 fdsa77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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