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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마음은 모두를 위한 나눔입니다 - 김금례 후원가족님

2022.03.25

  • 작성자 이진주
  • 조회수 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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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으로 연등 일러스트를 받치고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금례 후원가족님의 사진 / 상단에는 주황, 노란색의 연등일러스트 6개가 그려져있다 / 제목 : 베푸는 마음은 모두를 위한 나눔입니다 - 김금례 후원가족님


나와 장애가족을 위해 매년 잊지 않고 밝혀온 자비나눔등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특별한 마음이 되어 빛나다

 

매서운 바람이 불던 겨울이 지나 어느새 따듯한 바람이 볼을 스치는 봄이 찾아왔다.

봄이 오면 승가원에도 산뜻한 봄의 풍경처럼, 

자비나눔등불로 장애가족들의 마음에 희망의 싹을 틔워주시는 후원가족님들이 계신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반가운 응원은 ‘매년 잊지 않고’ 자비나눔등을 신청해주시는 

후원가족님들의 목소리가 아닐까. 

 

오늘의 주인공 김금례 후원가족님께서도 

매년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자비나눔등불로 장애가족을 응원해주고 계신다.

7년째 오색의 연등불빛으로 단단한 인연을 이어온 

김금례 후원가족님과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불자로서 부처님 앞에 연등은 매번 달잖아요. 

내 소원과 장애가족의 소원을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승가원에 연등을 밝히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왔죠.”

 

후원가족님의 연등공양이 특별한 이유는 다른 사찰에도 연등을 밝히고 있지만 

승가원 연등은 장애가족들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어 

장애가족들의 소원을 꼼꼼히 챙겨보며 신청해주고 계시기 때문이다. 

 

직접 운영하는 산후조리원과 가족의 이름으로 

총 3개의 등을 밝혀주시는 후원가족님께서는 승가원에 연등을 신청할 때마다 

오히려 남다른 감사함을 느끼고 계신다고.

 

 “사실은 어떻게 보면 매년 제가 원하는 바를 자비나눔등에 담다 보니, 

장애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발원문에 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그래도 제가 매년 밝히는 자비나눔등으로 승가원 장애가족들의 

소원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면 해마다 너무 감사하기만 합니다.”

 

승가원과 김금례 후원가족님과의 인연은 

지난 2015년 수유역 행복나눔캠페인을 통해 시작되었다. 

당시 배우자 한규철 후원가족님의 성함으로 정기후원을 시작하시고

3년이 지난 2017년, 같은 자리에서 또 다시 승가원을 만나 

김금례 후원가족님의 성함으로도 정기후원을 이어주고 계신 것이다. 

이렇듯 승가원에 매 순간 마음을 더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후원가족님만의 나눔에 대한 특별한 사연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승가원에 후원을 하는 것이 정말 운명이라고 느껴요. 

제가 신생아와 산모를 케어하는 일을 하다 보니

종종 실제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만날 때도 있어요. 

그 때마다 제가 승가원 후원가족인 만큼 정말 진심을 다해서 

아이와 산모를 보살피고 승가원 장애아동들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나눔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승가원에 연등도 밝히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죠.”

 

승가원 신문이나 달력에 장애가족들의 좋은 소식이 하나씩 써질 때마다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는 후원가족님. 

현재 두 개의 산후조리원을 직접 운영하고 계시는 김금례 후원가족님께서는 

장애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지만 단순히 승가원에 전하는 나눔을 넘어,

삶 속에서 ‘베푸는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계신다.

 

“저는 경영을 하는 사람이지만, 남들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할 정도로 

함께하는 직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편이에요. 

5년이 넘게 직원들 중 단 한명도 그만두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수많은 고객님들이 저를 다시 찾아주는 게 그저 감사한 요즘입니다.”

 

코로나19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무탈히 산후조리원을 운영할 수 있었던 

후원가족님만의 경영 노하우 또한 나눔도 일도,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베푸는 삶을 

몸소 실천하고자 하셨던 특별한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내가 이익이 되기 위해서 욕심을 내는 것보다는 

작게라도 함께 나누며 살아야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나눔들을 이렇게 하나씩 실천하며 지내고 있는 거죠. 호호.”

 

앞으로도 특별한 기념일에는 장애가족들에게 필요한 물품나눔도 

선물해보겠다는 약속까지 남겨주시며 장애가족과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따뜻한 응원도 전해주신 김금례 후원가족님.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때가 계속되고 있지만, 같이 이겨내야죠. 

장애가족들도 부디 이 시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그리고 앞으로도 이 세상 속에서 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거짓 없이, 욕심 없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늘 마음에 새기며 

지내신다는 김금례 후원가족님의 말씀처럼, 

앞으로 많은 후원가족님들께서 밝혀주시는 올해의 자비나눔등으로 

승가원 모든 가족들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서로 베푸는 지혜를 함께하며 아름다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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