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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사회복지사, 조인식 체육교사 - 장애가족들과 함께 그리는 승가원

2020.02.17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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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사람들_129

장애가족들과 함께 그리는 승가원

성북장애인복지관 이 하 나 사회복지사
이천시장애인복지관 조 인 식 체육교사


장애가족에 대한 진심이 빛을 발하여
더욱 의미있는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다

매년 승가원은 승가원과 장애가족들의 밝은 내일을 그려가고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어김없이 ‘2019년 승가원 사내제안’에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이번 승가원 사람들 주인공은 사내제안 최우수상을 수상한 성북장애인복지관 이하나 사회복지사와, 이천시장애인복지관 조인식 체육교사이다.


올해에는 ‘장애가족들의 더욱 편한 시설 이용을 위한 AAC활용’을 주제로 이하나 사회복지사와 조인식 체육교사가 공동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AAC는 보완대체의사소통으로, 말로 적절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다른 상징들을 이용해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 전체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보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면 장애가족들이 프로그램실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때, 아직 한글을 배우는 중인 장애가족들은 프로그램실로 찾아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고려해 제안해 낸 것이다. 


이하나 사회복지사는 “화장실 표시와 같이 우리 장애가족들이 그림만 보더라도 어떤 장소인지 파악할 수 있다면, 장애가족들이 더욱 친근하고 편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아이디어 제안 동기를 밝혔다.


현재 이하나 사회복지사는 초등학령기 발달장애 아동 사업을 담당하며 그 외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하고 있다. 조인식 체육교사는 특수체육사업, 생활체육사업, 재활운동지원사업 등 장애가족들에게 체육 관련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가족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성장을 바라보고 지원하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며 수줍게 웃는 두 분의 모습을 보니, 이들과 함께 웃을 장애가족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이렇게 하루하루 장애가족들에 대한 사랑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이하나 사회복지사와 조인식 체육교사는 수상된 아이디어를 장애가족들과 ‘함께’ 실현시켜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조인식 체육교사는 “장애가족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각화된 자료를 구상하기 위해, 장애가족의 말에 귀 기울이며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라며 아이디어 실현 계획에 대해 말한다. 


장애가족들이 이용해야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장애가족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말이 어쩌면 당연한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심으로 장애가족들이 조금 더 편하게 시설을 이용하길 바라는 이하나 사회복지사와 조인식 체육교사의 진심이 느껴졌다. 


장애가족들이 있기에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또 의미 있는 승가원이 될 수 있다는 이하나 사회복지사와 조인식 체육교사. 앞으로 이 두 분이 만들어갈 ‘의미 있는 승가원’을 후원가족님들도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김주희 사회복지사 anglwn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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