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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1.04.02 (금) 신입직원 수습일지 류화영

2021.04.03

 

시간

교육내용

담당자

09:00-10:00

주간회의

-

10:00-12:00

장애기본교육1

이용진 대리

13:00-14:30

모금의 이해

장미랑 선임

14:30-16:00

모금전문사회복지사의 역할과 비전

나승혁 선임

16:00-17:30

행복나눔캠페인(후원개발사업)

나승혁 선임

17:30-18:00

종료피드백

최서연 대리

 

1. 주간회의

주간회의는 아침회의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아침회의는 바로 전 날의 팀별 성과 혹은 내용을 간략히 전달한다면 주간회의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체계적으로 전달하였다. 팀별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여 회의를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승가원의 끈끈한 조직력이 느껴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칭찬합시다시간이였다. 학부시절 사회복지실무인턴을 하며 8개의 팀을 관리하는 사업지원팀 활동한 경험이 있다. 사업지원팀으로서 각 팀을 어떻게 하나의 e-복지관으로 묶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칭찬합시다라는 프로그램이 팀별 경계를 넘어 감사를 표현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동료 사회복지사에게 역량을 인정받고 보다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방법을 벤치마킹하여 조직이 보다 능률적인 소통을 하고 자신의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는 조직화 사업을 구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2. 장애기본교육1

퀴즈를 통해 장애에 대해 바른 인지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였다. 교육 내용 중 인상 깊은 점은 장애라고 하는 범주가 사회에 따라, 나라에 따라 이슈에 따라 변화된 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사회적 이슈를 발맞춰 따라가 선진적 복지를 추구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관심을 두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천해야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더불어 장애인식교육의 핵심은 단어 선택임을 느꼈다. 예를 들어 예전에 간질이라고 표현되는 장애는 발작을 일으키는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그렇지만 변화된 용어인 뇌전증은 단순하게 뇌에 전기신호가 오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그려진다. 같은 장애를 표현하는 단어지만 이 단어 하나가 사회에 어떤 이미지를 부여하는지 알게 된 기회가 되었다. 장애인식교육을 넘어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단어에 부정적 이미지가 들어있는지, 편견을 가질 수 있는 단어인지 고민하고 선택하여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이외로 아동 특수교육에 관심이 있어 장애인복지와 특수교육이 많이 다른 분야인지 질문하였다. 현장에 있어 다른 학문임은 확실하지만 충분히 통합적으로 융합을 이룰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공부하고 관심있게 보면 좋을 부분이라는 피드백을 주셨다. 사회복지사로서 내가 하는 일이 어떤 분야와 접목되어 융합될 수 있는지 고민하며 이용자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3. 모금의 이해

모금의 이해 교육을 통해 모금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다. 모금은 목표를 위해 돈을 모으는 행위이다. 하지만 승가원이 추구하는 모금은 돈을 모으는 것과 더불어 승가원의 미션을 전하여 장애가족과 후원가족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일임을 알 수 있었다.

모금의 본질과 법칙에 대해 배우며 모금은 타이밍과 스토리가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어떻게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후원까지 연결되는지에 대한 고민은 모금전문사회복지사가 어떤 타이밍에 어프로치를 했는지, 후원까지 닿기까지 어떤 스토리를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짧은 순간에 시민분의 특성을 파악하고 맞춤형으로 다가가 후원가족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비전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바로 모금전문사회복지사로서 전문성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모금을 하며 예민하게 생각해야할 부분이 있다. 시민들은 모금에 대한 부정적 이슈 때문에 모금사업에 대한 불신을 갖기도 하고 계속해서 모금에 노출되는 부분에 피로도를 느끼기도 한다. 어느 장소에서 어느 계층이 모금에 대한 피로도가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고려하여 후원개발을 해야 한다. 모금을 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모금도 경쟁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타 기관과 차별되는 승가원만의 경쟁력은 모금전문사회복지사에 있다고 생각한다. 모금전문사회복지사가 모금 이외에 장애인식교육, 승가원의 비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그 전문성과 진정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4. 모금전문사회복지사의 역할과 비전

모금전문사회복지사라는 개념은 승가원의 특별한 주체성을 나타낸다. 모금전문사회복지사가 모금을 하는 이유는 다른 이해관계에 종속되지 않고 승가원만의 비전 실행만을 위한 모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모금을 하는 것이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에 대한 개념을 넘어 승가원의 가치와 비전을 시민분들에게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전달한다는 것에 대한 의의가 있다. 실제로도 많은 후원가족께서 승가원에 지속적인 후원을 가능하게 하는 이유도 모금전문사회복지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신뢰성과 전문성의 진심을 전달받아 장애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을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금전문사회복지사만의 역할이 뚜렷하고 직접 거리에 나가 모금을 진행하는 특성을 가진 만큼 나의 얼굴이 즉 승가원의 얼굴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은 모금전문사회복지사가 아닌 승가원에 소속된 모든 사회복지사에게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승가원의 근무가족으로서 승가원의 비전을 알고 언제든지 시민들이 장애가족을 위한 행복에 동행할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 승가원 근무가족으로서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모금전문사회복지사가 조금 더 능률적으로 모금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타성이 필수적이다. 이타성이 기반이 된 모금활동은 어프로치를 받는 시민으로부터 하여금 배려를 받는 느낌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모금이 단순히 금액을 달성하는 행위를 넘어 시민분들과 진심어린 대화가 가능하게 되고 승가원의 비전실행에 대한 진심이 닿아 후원가족까지 연결 될 수 있다. 다시 후원가족님은 후원을 통해 장애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을 느끼게 된다. 이는 이타성이 가진 선순환적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사회복지사로서 이타성이 가진 선순환적 사례를 듣고 내가 먼저 이타적인 생각으로 다가가고 이용자나 지역주민에게 개별적인 방법으로 다가가는 것이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5. 행복나눔캠페인

행복나눔캠패인은 거리에서 행복을 나누는 활동이다. 단순하게 모금만 하는 것이 아닌 승가원을 홍보하고 후원가족으로서 동행해주시는 분들도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장애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기여했다는 피드백을 나누고 있다. 이러한 승가원만의 전문적인 실천 스토리가 후원가족의 후원의 지속성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생각한다.

행복나눔캠페인을 하기 위해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것을 느꼈다. 성비를 맞추는 것, 장소를 섭외하는 것, 목표를 세우고 활동 계획을 구상하는 것,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법 등을 철저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승가원의 행복나눔캠페인의 역사가 쓰여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장소에 새로운 사람들이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승가원의 가치와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장소를 발굴하는 모습이 인상 깊게 남았다. 사회복지사가 만들어 내는 모금 활동이기 때문에 전문성, 이타성, 책임감,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해야한다. 이는 타 기관과과 다른 특별한 강점으로 작용한다. 이를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후원문화를 전파할 수 있으며 승가원만이 가진 브랜드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6. 종료피드백

모금을 사회복지사가 직접 진행하는 것을 통해 현장에서 시민들과 가깝게 공감하고 진성성 있게 승가원의 비전을 전달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설명을 해주셨다. 덧붙여서 법인과 산하기관은 별개가 아니고 법인에서도 산하기관 이용자가 어떤 욕구가 있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지 많은 관심이 있다는 내용을 전달해주셨다.

종합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로서, 내가 사업비로 사용하는 예산이 모금전문사회복지사님이 실천해주신 결과이자 후원가족님의 따뜻한 나눔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승가원 가족의 행복한 사회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마음에 심고 실천현장의 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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