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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9일 (목) 실습일지 권형조

2021.07.29

  • 작성자 권형조
  • 조회수 801
  • 학교 성공회대학교
  • 실습일 2021-07-29
  • 실습내용 09:30 – 10:00 아침 회의
    10:00 – 12:00 조별과제 발표
    13:00 – 15:00 산하기관 방문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 첨부파일 2021년 7월 29일 (목) 실습일지 권형조.hwp

<조별과제 발표>

첫 일정으로 준비한 조별과제를 발표하였다. 효과성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일주일 동안 노력한 만큼 열심히 발표하였다. 장재혁 실습생이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피드백을 받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받은 피드백은 발표 이전부터 우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먼저 효과성이 구체적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효과성에 대한 것은 오래전부터 항상 고민했던 부분이다. 홍보 사업이다 보니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에 있어서 정확한 수치로 증명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온라인 후원가족의 증가, 우수한 대학생들의 인력확보 등으로 설정하게 됐지만, 조금 더 구체적인 수치를 대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예를 들면, 20대 정기 후원가족 50명 증가나 승가원 SNS 팔로워 수 20% 향상 같은 것들이다. 항상 이전에는 생각이 나지 않고 피드백을 받으면 생각이 나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또한, 이렇게 효과성 증명에 실패하다 보니 투입한 금액 대비 결과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4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투입하여 사업을 진행하지만, 실습과의 차이도 알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실습을 두 번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 부분에 있어도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한 것을 보며 사업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아직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두 번째로는 너무 많은 것들을 포함하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승가원 실습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사업을 작성하다 보니 하고 싶거나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많은 부분을 사업에 담으려고 하니 사업이 가야 하는 방향을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도 정확하게 어떤 사업인지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것을 담아가려고 한 것 같다. 모든 일에는 전체적인 틀이 있듯이 다음에 사업을 작성할 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욕심내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향을 잡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설정한다면 지금보다 좋은 사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하기관 방문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오후에는 자리를 옮겨 산하기관 방문을 하였다. 맨 처음 보자마자 느낀 점은 기관의 시설이다. 처음부터 매우 큰 규모에 압도되었고 라운딩을 하며 사회복지시설에 없는 노래방이나 댄스연습실 같은 시설도 보게 되었다. 노래방이나 댄스연습실은 생각해보면 사회복지관이랑 상관없을 수 있는 시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시설들을 보며, 선별적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로의 의미가 커지는 시점에서, 누구나 들려서 참여할 수 있는 보편적인 시설을 갖추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시설을 소개해주실 때, 복지관의 교육을 이용해주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복지관의 시설을 이용해주시는 분들도 많다고 말씀해주셨다. 코로나 이전에는 하루 방문자 수가 2,000명 가까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라운딩을 하는 내내 나라도 노래방이나 탁구장 등 취미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이런 복지관이 있다면 이용했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 화성에 있는 복지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복지관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경기도뿐만 아니라 서울에도 이런 대규모의 복지관이 건설되어 지역사회 사람들이 복지관을 보편적으로 이용해주는 시설로 생각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으로는 사업에 관해 설명을 해주셨다. 기관의 설립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표적인 사업은 없다고 말씀해주셨지만, 푸드뱅크 사업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푸드뱅크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계층이나 사회복지시설에 식품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내 나눔의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신 분들을 위한 사업이라는 점이다. 저소득층의 기준이 달에 100만 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99만 원인 사람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101만 원인 사람은 지원받을 수 없을 것이다. 둘의 차이가 2만 원밖에 나지 않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저소득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도 인상 깊었으며, 지하에 푸드뱅크실을 따로 마련했을 정도로 사업을 위한 장소를 마련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마지막으로 VR 장애체험 활동을 하며 방문을 마무리했다. 활동하기 전에 이가영 사회복지사님께서 ‘VR은 가상현실체험이지만 장애로 인한 불편함은 가상이 아닌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재미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해주셨다. 또한, 명칭은 장애체험 활동이지만 장애를 체험한다는 것이 장애를 활동화 한다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체험이라는 단어는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셨다. 사회복지사님 말씀대로 VR이라고 해서 재미만을 생각하지 않고 내가 실제로 장애인이 된다면 어떤 불편함이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했다. 직접 휠체어를 타보고 일반 보도에서 장애인분들께서 불편해할 상황들을 겪으며 이전에 성북장애인복지관에서 배운 무장애 마을 만들기사업이 생각났다. VR에서 겪은 보도블록이 훼손되어있는 상황이나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 무장애 마을 만들기사업에서 고치고자 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두 산하기관에서 하는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같다는 것을 보며 얼마나 장애인분들을 이해하려 하고 잘못된 부분들을 고치기 위해 각기 다른 식으로 열심히 노력하는지 알게 된 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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