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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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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9일 (목) 실습일지 장재혁

2021.07.29

<10:00 12:00 조별과제발표 및 피드백>

오늘은 이전부터 준비해온 조별과제에 대한 발표를 하는 날이었다. 우리 조는 승가원의 새로운 홍보 방법으로 온라인 서포터즈를 기획하였다. 이번 발표는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발표적인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남는 발표였다. 어제 연습할 때 말이 꼬이지 않은 연습이 한 번도 없어서 불안했다. 그렇지만 발표 당일인 오늘 아침 걱정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연습을 계속했다. 본 발표 때 연습보다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중간발표보다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발표는 연습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꼈다. 리모컨을 통한 슬라이드 조작도 꼬이는 등 당황한 모습이 눈에 보였다.

발표를 마치고 슈퍼바이저님과 멘토님들의 피드백과 질의응답을 받았다. 실무자분들의 피드백과 질의응답이라 그런지 날카롭고 실습생인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지점을 알 수 있었다. 우리 조가 받은 피드백의 주요 내용은 굳이 예산을 들여서 별도의 사업을 진행할 필요성이 있는가?’, ‘예산이 비현실적이다.’, ‘계획한 기간, 예산에 비해 활동 내용이 부실하다.’ 등의 의견이었다. 첫 번째 피드백에 대해서는 미리 고민해야 할 부분이자, 이번 발표 내용을 구성하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했을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조는 우리의 홍보방안이 차별성 있게 보였지만, 피드백을 받고 나니 이전에 진행하던 실습, 기존의 업무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굳이 예산을 들여서 별도의 사업을 진행할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두 번째 피드백인 예산에 관한 내용의 경우 아무래도 좀 더 세심하게 조사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활동내용에 대한 것은 온전히 나의 노력 부족이었다. 좀 더 힘을 쏟아 내용을 구성했어야 했는데, ‘이쯤이면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부실한 내용을 구성하였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발표였다. 이번 시간을 토대로 마지막으로 남은 최종발표는 힘을 쏟아서 내용적, 발표적으로도 우수한 결과를 내야겠다고 다짐했다.

 

<14:30 18:00 산하기관방문 (덕양행신)>

조별발표가 끝나고 오후에는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했다. 이전에 책자에서 본대로 복지관의 시설은 정말 크고 좋았다. 기관에 도착하고 처음으로 진행한 일정은 기관 라운딩이었다. 외부 모습과 마찬가지로 기관 라운딩을 하면서 본 내부시설도 다양했다. 기관 라운딩을 마치고 어렸을 때 자주 방문하던 청소년수련관의 모습이 떠올랐다. 초등학생이던 시절 친구들과 청소년수련관에 가서 도서관, 포켓볼, 보드게임 같은 문화시설도 이용하고 각종 교육도 들었던 기억이 있다. 덕양행신복지관을 보며 지역사회 주민들이 마치 초등학생 시절의 나처럼 문화시설을 즐기기 위해 복지관을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교육에서 배운 기관의 미션인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복지 공동체를 정말 잘 실천한다고 느꼈다.

라운딩을 마치고 기관에 대한 교육을 들었다. 기관은 우수한 물리적 시설에 걸맞게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 600명이라는 많은 사람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었다. 기관은청소년 재능 동아리 지원사업’, ‘덕양행신기초푸드뱅크’, ‘할미 할빠 육아일기같은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할미 할빠 육아일기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육아를 부부만이 할 수 없고 조부모의 힘을 빌려야 하는 상황에서 기획된 사업이었다. 현재 상황에 대해 분석한 것도 놀라웠고, 육아에 있어서 능통하다고 생각한 조부모들에게 다시 알맞은 육아법을 알려준다는 사실도 신선했다. 이를 통해 복지관의 사업도 현재 사회흐름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VR기기를 통해 지체장애인들이 겪는 불편함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탈한 보도블럭, 단차, 주변 차량의 재촉, 높은 매대, 킥보드 등등 우리가 평소에는 전혀 문제를 느낄 수 없던 모든 것이 크게 다가왔다. 나는 전동킥보드와 충돌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VR기기를 이용해보았다. 평소라면 앞에서 킥보드가 오는 것을 보고 몸을 쉽게 움직여 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휠체어를 탄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정교한 조작이 불가했다. VR기기를 통해 속절없이 킥보드와 충돌하여 지체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공감 활동을 토대로 장애인들이 어떤 불편함을 겪는지, 비장애인의 입장에서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없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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