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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조별과제발표 및 피드백>
오늘 아침에는 지금까지 준비한 조별과제 발표날이었다. 우리 조는 승가원 홍보사업 중 '대학생 온라인 서포터즈' 사업을 기획하였다. 무사히 발표가 끝나고 피드백시간을 가졌다. 사업을 실제로 진행하게 되었을 때의 개선점에 대한 피드백을 구체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먼저, 목적, 목표, 효과가 3가지가 이것저것 섞여 있다 보니 방향성이 명확해 보이지 않는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홍보'라는 목적이 흔들렸던 거 같다. 실제로 사업목적과 내용을 정하며 욕심만 부려 명확한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던 거 같다. 사업을 기획하는 데 있어,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적과 효과를 정해나갈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정하지 못한 점이었다. 모든 사업이나 프로그램에는 예산이 들어가고 예산을 투입한 만큼 산출되는 목표가 있어야 하며, 이는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며 사업을 기획했던 거 같다. 이번 피드백을 통해, 이다음 사업을 기획하는 데 있어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이라는 걸 놓치지 말아야겠다.
세 번째, 가장 기억에 남는 피드백은 실습과정과 어떤 차이점이 있느냐였다. 실습생이 하는 활동과 차이가 안 느껴지고, 이런 결과물이라면 온라인 서포터즈보다 실습을 한 번 더 하는 게 효과적일 거 같다는 날카로운 말씀을 들었다. 피드백을 들어보니, 온라인 서포터즈만이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추가하지 못한 점이 역시 아쉬웠다. 조원들과 이전에 회의하며, 각자의 학교에서 캠페인을 하자, 학교 전공수업시간에 승가원 홍보활동을 하자 등이 나왔었다. 하지만, '온라인 말에 갇혀, 이외의 매력적인 활동들을 놓쳤던 거 같다. 조금 더 회의해 이 또한 추가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이번 조별과제를 준비하고 발표하며, 하나의 사업을 기획한다는 건 정말 세세한 것까지 많은 고민이 필요함을 직접 실감할 수 있었다.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지만 사회복지사가 되었을 때, 실제로 '나만의 사업 만들고 실행할 수 있다는 것에 기대도 되는 거 같다.
<산하기관 방문 –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오후에는 승가원의 산하기관인 ‘덕양행신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덕양행신 종합사회복지관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종합사회복지관인 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첫인상부터 지금까지 봐온 복지관과 다른 뻥 뚫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름을 몰랐을 때는, 사회복지관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넓고 깨끗하고 좋은 시설이었다. 좋은 시설과 분위기 만큼, 지역주민들이 복지관에 갖는 거부감이 적고 친근한 장소로 느끼는데 이바지했을 것으로 생각했다.
먼저, 기관 라운딩을 했다. 큰 규모인 만큼 오랜시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었다. 라운딩 하며 느꼈던 점은 먼저, 매우 많은 프로그램실 이었다. 넓은 공간을 잘 활용하여 전용 프로그램실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어 전문적인 기관의 모습을 더 돋보이고 있었다. 또한, 소리가 새어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실과 강당은 소음방지문이나 벽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점에서 기관의 꼼꼼함이 느껴졌다.
프로그램실 뿐 아니라 도서관, 노래방, 카페 및 전시회공간 등 지역주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들도 함께 있었다. 이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복지관에 더 편안함을 느끼고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지역주민 모두의 기관으로 복지관을 생각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도 해볼 수 있었다. 확실히 지금까지 방문했던 기관들과는 달리 굉장히 넓은 시설인 만큼, 다방면 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거 같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지역사회에 잘 녹아있는 기관의 모습이었고,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일상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분위기의 기관이 계속 기억이 남는다.
기관 라운딩 후, 기관소개와 사업소개를 받을 수 있었다. 덕양행신 종합사회복지관에는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치매안심센터, 어린이집 등 다양한 기관이 함께 운영되고 있었다. 기관에서는 정말 많은 가족지원프로그램이 있었다. 이 부분을 통해,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많은 환경과 지역주민특성을 고려해 가족지원 프로그램이 많은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었다. 특히, 조부모 육아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황혼육아지원 프로그램이 따로 개설되어있는 것도 신기했다. 다양한 가족형태를 고려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경기먹거리그냥드림사업”과 “덕양행신기초푸드뱅크”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둘의 차이점은 전자는 자격제한이 없이 고양시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월 1회 이용 가능한 경기도 주최 사업이었고, 후자는 고양시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용 가능한 사업이었다. 둘은 장단점이 있었다. 경기먹거리그냥드림사업은 모든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제공되다 보니 부작용이 생기고 사업의 취지대로만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의 단점이 있었다. 덕양행신기초푸드뱅크는 사각지대를 우선으로 하기에 맞춤 지원하는 성격이 있었지만 그만큼 낙인효과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렇게 비슷하지만 다른 사업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기관이 지역사회 내에서 가진 거점기관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업과 기관소개를 통해 덕양행신 종합사회복지관은 고양시 지역주민의 하나의 소통처이며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기관이었다.
이후에는 덕양행신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발달장애인과 뇌병변장애인이 이용하고 있었다. 큰 특징이었던 것은, “국내 최초 지역사회형 장애인주간 보호센터”라는 점이다. 고양시에는 장애인복지관이 단 1개가 존재한다고 한다. 심지어, 장애인이 많이 거주하는 덕양구에는 장애인은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려면 굉장히 먼 거리를 다녔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덕양행신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고양시의 장애인 당사자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필요한 기관이었다. 이 곳에서는 장애인 주간돌봄 뿐 아니라, 장애인일자리 사업이나 장애인식개선사업, 지역중심 가족지원사업, 늘해랑학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본인이 기존에 알던 ‘돌봄’ 위주의 센터와 달리 장애인복지관에서 하는 업무도 필요함에 따라 함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간보호사업도 뇌병변장애인, 발달장애인 반을 나누어 장애의 특성에 맞게 필요한 사업이 구상되어 있었다. 그 점에서 사업의 분류와 진행이 장애인당사자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장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다소 소극적인 업무만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던 주간보호센터의 역할이 광의적으로도 이루어지고 있구나를 알 수 있었고, 주간보호센터에서도 장애인 당사자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에는 VR을 통한 지체장애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직접 체험을 통해, 전동휠체어를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려면 정말 많은 불편함과 위험을 겪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경사로가 없어 편의점을 못 들어갈 때, 높이 있는 물건을 꺼내지 못할 때 지체장애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활동을 통해, 장애인이 사회에서 불편함 없이, 도움 없이 모든 것을 우리와 함께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사회복지사는 항상 일상에서 사소한 이슈와 불편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자세가 필요할 거 같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