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분석>

  자기분석보고서에 작성한 본인의 이야기를 실습생 앞에서 발표하고, 사회복지사님과 실습생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드러내 준 실습생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꼈다. 더불어 실습이 아니었다면 서로를 만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소중하고 끈끈한 시간이었다. 나의 이야기를 사람들 앞에서 발표한 경험은 처음이었다. 낯설고 부끄러웠지만, 동료실습생들의 따스한 눈빛에 발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내가 겪은 이야기지만 진솔한 내용이 압축된 발표인 만큼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사회복지사님과 동료실습생은 건강한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는 거 같다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4주 동안 지켜본 나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말해주었다. 고민도 걱정도 많던 시기에 따뜻한 말들은 위로가 되었고, 동시에 실습생 모두 여리고 잔정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왜 자기분석이 커리큘럼에 들어가고, 실습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발표할까?’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자기분석 시간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나의 경험이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공감을 일으키는 매개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는 경우가 많기에 그들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삶에 대한 이해 없이 욕구와 의도만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상대가 회의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간혹 삶에 대한 초점은 그 삶을 온전히 살아온 나의 시각에서만 비추어지기에 ‘저 사람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 걸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이때 상대방이 겪어온 삶을 내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결코 이해할 수 없다. 상대방도 ‘저 사람은 왜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라는 생각으로 불편함을 서로의 탓으로 돌릴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 것과 동시에 직접 대면하여 과거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상대에게 배려를 표현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임을 배웠다. 이에 개인의 삶에 다가가는 사회복지사는 상대의 욕구와 의도를 알아내려고 하는 것보다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종평가 발표준비>

  최종평가서를 작성하며 어떠한 발표를 진행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였다. 윤성경 사회복지사님께서 한 달 동안 실습한 내용을 꼼꼼하고 자세하게 적을 수 있도록 이전 실습생분들의 최종평가서를 보여주셨다. 모두 자신만의 스타일로 깔끔하고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이에 나 역시 표를 삽입해서 한 눈에 보기 좋은 최종평가서로 수정할 것을 다짐하였다.

<선배사회복지사 인터뷰 카드뉴스 제작2>

  제작한 카드뉴스에 대해 구성이 단조롭고 글이 많다는 조언을 받았다. 일관성 있는 구성으로 진행하고 싶었던 나로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피드백을 수용하고자 노력한 카드뉴스를 여러 사람에게 보여줬지만, 이에 대한 생각 역시 모두가 달랐다. 디자인은 주관적이고 각자의 취향이 혼재한 부분임을 알 수 있었다. 카드뉴스라는 콘텐츠의 특성은 한눈에 보기 쉽고 편하게 읽는 것이지만, 인터뷰의 특징은 유익한 정보와 전문적인 내용을 담아 다른 사람에게 그 역할에 대한 가치를 심어주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