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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보치아경기 금메달, 동메달 획득(소쩍새마을 안명훈가족&

장애를 넘어 희망을 안고........

소쩍새마을(현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안명훈 제12회 아테네장애인 올림픽 보치아경기 2인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 획득

지난 9월 17일부터 28월까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제12회 아테네장애인올림픽이 열렸다. 140개국에서 참가한 6,000여명의 장애인선수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인간 능력의 한계와 인간의 평균"을 확인하는 이 자리에 소쩍새마을의 안명훈 가족이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해 보치아경기 2인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명훈가족이 참가한 종목은 보치아경기(BC3종목). 이 경기는 경기장에서 양선수가 각기 6개의 파란색공과 빨간색공을  표적구인 흰공에 가깝게 굴리면 이기는 경기이다.  표적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노려야 하는 이 경기는 공이 굴러가는 각도와 거리를 정확하게 계산하고 포착해야 하는 고도의 정확성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안명훈가족은 이경기에서 2인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성취했다. 뇌성마비 1급 장애로 머리만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 안명훈가족은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중에서도 가장 장애가 심한편에 속한다.
소쩍새마을에서는 1996년 중증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는 재활프로그램으로 보치아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안명훈가족을 비롯하여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였다. 마을에서는 보치아 경기에 재능을 보이는안명훈가족을 위해 2002년 당시 생활실에서 진행해오던 프로그램을 다용도실을 개조하여 집중할 수 있도록 시설보완을 단행하였다. 건물 개보수공사조차 힘든 마을의 상황에서(국립공원내에 위치해 있어서 건물의 개보수가 법으로 불가능 함) 진행된 이 공사는 묘전스님을 필두로 많은 생활재활교사들이 손수 자로 재가면서 땀방울을 흘려 연습장을 완성하였다. 마을의 이런 숨을 공로자들 덕분에 오늘의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10월 5일 10시, 승가원 법인사무국에서는 이사장 종범스님께서 안명훈선수와 권철현코치를 치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안명훈가족에게는 장애를 딛고 가족들에게 희망을 보여준 모습에 대한 격려를, 권철현코치에게는 소쩍새마을에서 안명훈가족을 잘 지도해 준 것에 대한 감상의 뜻을 전달하였다.
종범스님은 이자리에서" 장애를 딛고 의지와 끈기로 훌륭한 성과를 이뤄낸 가족이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소쩍새마을 가족들을 비롯한 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는 말씀을 전하셨다.
안명훈가족은 2003년도 장애인 체육기금이 부족해서 올림픽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국제선수권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을때, 승가원에서 예산을 지원해주고 가족들이 격려해준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며 영광을 함께 생활하는 장애가족들에게 돌렸다.
체육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안명훈가족이 이루어낸 성과는 마땅히 크게 격려해 주어야 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는 열의를 보여준 안명훈가족과 권철현교사는 물론이거나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준 마을가족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또한 승가원을 믿고 운영비 전액을 후원해준신 많은 후원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자비복지"안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는 승가원에서 또 한명의 희망의 불꽃이 피어나길 기대해본다.
 
* 보치아경기 -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의 하나인 보치아경기는 그리스의 공던지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국내에 보급된 것은 1987년 해외전문가 초청강습회를 통해서 처음 소개되어 경기가 치뤄졌다. 그 후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뇌성마비복지회에서 1990년 제1회 전국 뇌성마비인 보치아경기대회를 개최하여 해마다 실시하고, 작년에는 부산에서도 대회를 개최하여 지방에서도 보치아 경기가 널리 홍보되고 있다.
CP-ISRA(국제스포츠 레크레이션협회)에서 발간된 뇌성마비 의무부류와 경기규정집에 보치아경기는 뇌성마비 1.2등급의 중증장애인만의 경기종목으로 1등급 개인경기, 2등급 개인경기(상지, 하지), 보조장치를 이용한 개인경기, 1.2등급 혼합경기, 2인1조로 구분된다.
보치아경기는 선수들이 6개의 파란공과 6개의 빨간공을 가지고 경기장 안으로 던지거나 굴리거나 발로 차서 경기를 벌인다. 각 선수들은 매 회마다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대하여 1점을 부과하며 매회 점수를 합산해서 많은 득점을 한팀이 승리한다. 개인경기와 2인1조경기는 4회, 단체경기는 6회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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