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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족을 향한 애정은 뚝배기처럼 오래도록 - 김가네설렁탕 김상옥후원가족님

2023.06.07

  • 작성자 이예지
  • 조회수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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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에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ci 삽입.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설렁탕 가게 안, 테이블 뒤 의자에 앉아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는 김상옥 후원가족님의 모습.

 

장애가족을 향한 애정은 뚝배기처럼 오래도록 

-김가네설렁탕 김상옥 후원가족님-

 

 

나눔을 실천할 수록 풍족해져만 갔던 지난날

이젠 소중한 사람들과 나눔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



구수한 냄새를 따라 도착한 곳은, 바로 김상옥 후원가족님께서 운영하고 계신 ‘김가네 설렁탕’.

따뜻하고 소박한 이곳에선 후원가족님이 정성으로 끓인 설렁탕으로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다.

그리고 김상옥 후원가족님께서는 정성이 담긴 뚝배기 속 설렁탕만큼이나

오랜 시간 뜨거운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승가원 장애가족과의 인연이었다. 

 

10여년이라는 시간동안 온기를 유지하는 뚝배기처럼 변함없는 애정을 품고 계신

김상옥 후원가족님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후원가족님과 승가원의 인연은 2014년 행복나눔캠페인을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준비하던 사업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지만, 장애가족을 위해 승가원의 후원가족이 되어주기로 하셨다고 한다.

 

 “사실 ‘내가 이렇게 힘들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시기에 다른 사람을 도와 줄 여유가 있을까?’ 고민도 했어요.

그런데 한편으론 ‘아주 작은 여유라도 내게 남아있다면 장애아이들을 도우며 살아가보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장 어려웠을 적부터 맺어온 승가원과의 인연은 현재 김상옥 후원가족님께서

유일하게 지켜오고 있는 첫 번째 정기후원이었다.

후원가족님은 어떻게 이렇게 오랜 시간 승가원에 믿음을 갖고 나눔을 전해주실 수 있었던 것일까.

 

“승가원 아이들이 밥을 먹을 때, 선물 받을 때 감사를 전하는 대상이 저라는 게 큰 힘이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저에게 의지하는 것만큼, 저 역시 장애가족들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장애가족과의 소중한 인연을 통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행복한 나눔

실천하면서 후원가족님의 삶은 더욱 풍족해졌다고 한다.

실제로 승가원에 후원을 시작하고부터 늘 좋은 일만 가득했다는 김상옥 후원가족님.

승가원에 나눔을 전하며 ‘나눌수록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경험한 후

사업이 잘 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후원을 전해오셨다.

 

“매달 매출의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도 달하면 다른 단체에도 일시후원을 했어요.

‘이번 달도 후원을 했다’는 그 순간의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거든요.” 

 

 장애가족의 행복을 지키며 느꼈던 기쁨과 더불어 다른 사람을 돕는 즐거움까지 알게 된 후원가족님께서는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오랜 친구이자 동업자인 노금림 후원가족님을 승가원에 추천해 주셨다.

 

“오래전부터 승가원에 대해 말해왔어요. 그러다 얼마전 장애인의 날에 도착한 문자를 보고 이때다 싶어

후원을 시작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흔쾌히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노금림 후원가족님께서 승가원의 후원가족이 되어주시기로 결심하신 것은,

그동안 김상옥 후원가족님께서 보여준 승가원을 향한 믿음과 장애가족을 생각하는 진심이 전해졌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이렇듯 지인들에게 승가원을 꾸준히 알려왔던 후원가족님께서는 아직 후원의 경험이 없는 아들에게도 나눔의 행복을 알려주고 싶어 하셨다.

이를 위해 아들과 함께 만든 따뜻한 설렁탕을 장애가족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왼쪽 상단에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ci 삽입.  후원가족님의 설렁탕가게의 입구. 오른쪽 벽면엔 초록색 메뉴판이 있고, 설렁탕, 함흥냉면 등의 메뉴가 기재되어있음. 창문엔 메뉴들의 실제 사진이 가지런히 붙여져있음.왼쪽 상단에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ci 삽입.  나무로된 선반에 주황빛 전구를 달아 포근한 분위기가 만들어진 내부의 모습. 체스판모양의 소품들과 그림이 담긴 액자 등으로 꾸며진 공간임.
▲후원가족님의 가게인 '김가네설렁탕'의 외부와 내부의 모습


“아이들을 도울 방법은 많지만, 제가 가장 잘하는 걸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아들과 함께하면, 사회에 기부하고 봉사하는 기쁨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하나뿐인 아들이 직접 봉사하며 누군가를 돕는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는 김상옥 후원가족님.

후원가족님께서는 언젠가 자신의 뒤를 이어 승가원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장애가족과 아드님의 인연을 매듭지어주고 계셨다.

 

김상옥 후원가족님께서는 추천에 이어 장애가족의 소원이 담긴 자비나눔등을 밝히기 위한 후원금을 보내주셨다.

천주교 신자이신 후원가족님께 생소한 연등일 수 있지만, 장애가족의 소원을 응원할 수 있다는 말에

김상옥 후원가족님과 노금림  후원가족님의 이름으로 등을 밝혀주신 것 이다.

 

 종교를 뛰어넘는, 식을 줄 모르는 따뜻한 나눔을 전하고 계신 후원가족님.

승가원에 나눔을 전하며 다른 사람을 돕는 기쁨을 알게 된 후부터 꾸준히 실천해 온 나눔은

이제, 후원가족님 삶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좋은 집, 좋은 차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마음을 나누는 기쁨보다 클 순 없을 거예요.

앞으로도 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해서 후원을 이어갈 거고요.”

 

 

 지금까지 승가원이 장애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후원가족님들의 나눔 덕분이었다.
특히 장애가족을 향한 애정을 추천, 증액, 그리고 장애가족의 소원이 담긴 자비나눔등을 밝혀 주시는
후원가족님들 덕분에 더욱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번 만남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가족을 응원해 주신
김상옥 후원가족님과 승가원의 인연이 더욱 깊고 단단해졌기를 바란다.
더불어 후원가족님께서 장애가족의 애정을 추천과 자비나눔등으로 표현해 주신 것처럼,
승가원을 향한 후원가족님들의 다채로운 애정표현이 이어지길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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