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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과 장애가족의 행복을 담아 밝히는 자비나눔등 - 최경희 후원가족님

2023.06.26

  • 작성자 이예지
  • 조회수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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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창 앞으로 반묶음을 하신 최경희 후원가족님께서 환한 미소를 짓고 계신 모습. 왼쪽에 놓인 탁자엔 핸드폰과 펜이 놓여있음. 오른쪽 상단에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ci 삽입.

최경희 후원가족님


부처님오신날 맺어진 승가원과의 소중한 인연

마침내 오색빛깔 자비나눔등으로 꽃 피우다​

 

 

첫 만남의 좋은 기억은 마음 깊숙한 곳에 남아 오랜 인연을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최경희 후원가족님 역시 승가원과 나눈 추억을 소중히 간직한 채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장애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다.

사찰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행사를 계기로 장애가족의 또 다른

‘가족’이 되어주셨던 후원가족님께선 승가원을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을까.

 

“제가 인터뷰에 나오기 전에 혹시 처음 보광사에서 승가원 사회복지사님들을

만났던 사진이 있는지 찾아봤거든요! 웬걸, 밴드에 그때 사진이 남아있더라고요.”

 

2016년 보광사에서 진행된 사찰과 함께 하는 자비나눔행사를 통해 승가원과 인연을 맺었던 후원가족님.

당시 만났던 승가원 사회복지사들의 친절함이 지금까지도 생생히 기억난다며

따뜻한 미소와 함께 그 순간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을 보여주셨다.

 

“햇빛이 정말 눈부셨어요. 세 명의 사회복지사님들이 네모난 판을 직접 들어 그늘을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그분들 너무 친절하셨는데, 지금도 승가원에 전화할때마다 그 친절함이 변하지 않았다는 걸 느껴요.”

 

승가원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슴에 품고 꾸준한 나눔을 이어온 후원가족님께서는

지난 2020년엔 후원 횟수 50회를 훌쩍 넘어 우수후원가족님이 되셨다.

그리고 이를 기념하여 매년 1천원씩 증액되는 정기증액에 동참해 주시기도 했다.

 

“제가 아는 분은 후원을 시작할 때부터해서 처음 후원금에 8천원이 더 증액됐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알았으면 더 빨리했을 텐데!”

 

혹여나 부담이 될까, 특별한 날 조심스럽게 요청드린 정기증액에 흔쾌히 참여해주신 최경희 후원가족님.

후원가족님의 나눔은 승가원을 시작으로 점점 더 커져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졌다.

 

“저는 원래 후원에 대한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승가원에 후원을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최근엔 또 다른 곳에 후원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몰랐는데, 첫째 아이가 학생일 때부터 후원을 했더라고요.

알바를 하면서 6년을 했다는데 정말 놀랐어요.”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최경희 후원가족님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기에,

후원가족님의 따님도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깊은 불심만큼이나 승가원을 향한 단단한 믿음을 가진 최경희 후원가족님께서는

2019년부터 매년 장애가족의 소원이 담긴 자비나눔등을 밝혀주고 계시다.

부처님오신날이면 잊지 않고 밝혀주시는 승가원 자비나눔등은

후원가족님께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원 사찰에 밝히는 연등은 가족들의 건강을 바라며 올리지만, 승가원은 항상 자녀들을 생각하며 올리고 있어요.

보시나, 봉사를 하는건 내가 아닌, 자녀들에게 힘이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야한다고 들었거든요.”

 

자녀의 행복과 더불어 장애가족의 행복까지 생각하며 밝혀주신 연등이기에

그 의미는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 아래에서 더욱 찬란히 빛나지 않을까.

 

“얼마 전 보광사에 동준스님이 오셔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이후에 생각해 보니 제가 승가원을 방문한 적이 없더라고요.

오는 13일에 저도 승가원을 꼭 방문하고 싶었는데, 일이 있어 참석을 못 하는 게 너무 아쉬워요.”

 

최근 보광사에 방문하신 승가원 법인사무국의 사무총장 동준스님을 만난

후원가족님께서는 승가원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지셨다고 한다.

6월 13일, 후원금 전달을 위해 보광사 신도님들이 승가원에 방문하시기로 했는데, 함께하지 못해 무척 아쉬우시다고.

빠른 시일 내에 후원가족님을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승가원에 어떤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지 여쭤보았다.

 

“저는 나눔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요. 특히 ‘나눔은 함께 사용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어요.

그래서 제가 나누는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라는 걸 은연중에 계속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그저 나에게 잠깐 머무는 것일 뿐이라는 걸 말이죠.”

 

승가원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갖고 소중한 추억을 공유해 주신 최승희 후원가족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승가원 근무가족 역시 앞으로 새롭게 만나게 될 모든 분께 좋은 나눔의 기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가겠다.

또한 최경희 후원가족님과 같이 승가원에 관한 행복한 기억을 간직한 채

즐거운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또 다른 후원가족님들의 소식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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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당시 승가원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목표라고 말씀하셨던 최경희 후원가족님께서는

바쁘신 와중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6월 13일에 진행된 [보광사와 함께하는 행복나눔 전달식]에 참여해주셨다.

이번에 오지 못하면 너무나도 아쉬울 것 같아 없는 시간을 만들어 방문했다며,

승가원의 첫 방문이라는 소중한 순간을 담기 위해 카메라의 셔터를 끊임없이누르셨다.

최경희 후원가족님과 함께 승가원에 찾아주신 보광사 신도님들의 후원금 전달식 이야기는 하단에서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

 

 

 

보광사와 함께하는 행복나눔 전달식 소식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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