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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고 나눔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 - 정종엽 최우수후원가족님

2023.07.26

  • 작성자 이예지
  • 조회수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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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상단에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CI / 동그란 안경을 끼고 주먹 쥔 두손 중 엄지를 쭉펼친채 환히 웃고있는 정종엽 후원가족님의 모습. 양옆뒷쪽엔 사회복지실습장학생 5명이 후원가족님과 같은 포즈로 서있다. 


[멈추지 않고 나눔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

정종엽 최우수후원가족님

 

 

당연함으로 이어온 나눔은 100회를 넘어

장애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울타리가 되다



배고플 때 밥을 먹고, 아플 때 약을 먹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러한 당연함으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후원가족님이 계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최근 100번의 나눔으로 최우수 후원가족님이 되신 정종엽 후원가족님.

 

“처음 인터뷰 요청을 받고 설레기도 했지만, 조금 의아했어요.

저는 정말 꾸준히 하는 것 말곤 특별한 게 없거든요.”


10년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터.

정종엽 후원가족님께서는 어떻게 이렇게 오랜 시간 후원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일까.

 

“아주 어릴 적에 가족들과 승가원에 봉사활동을 왔었어요.

그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있었는데, 마침 어머니께서 후원을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해 주시더라고요.

그때 승가원과의 인연이 시작됐죠.”


아직 중학생이었던 2014년,

어머니의 권유로 승가원과 인연을 맺게 된 후원가족님께서는

성인이 되기 전까지 본인의 용돈으로 나눔을 이어오셨다.

 

“제 용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면 의미가 없죠, 하하.

예전에는 다른 기관에도 후원했었는데, 성인이 된 후 제가 직접 번 돈으로 후원하는 곳은 승가원이 유일해요.

어떻게 보면 진정한 의미의 첫 후원은 승가원인 것 같아요.”


오랜 시간 이어온 나눔이었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 좋은 일이 있다면 좋지 않은 일도 있는 법.

후원가족님 역시 몇 차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나눔을 멈추진 않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후원금을 감액했지만, 장애가족을 위해 후원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잠시라도 멈춘다면 다시 시작하지 못할 것 같아서,

단돈 천원이라도 꾸준히 후원해 보자고 스스로 다짐했거든요.

후원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었어요.”


꾸준함으로 지켜온 후원이 마침내 100회가 되었을 때,

후원가족님께서는 나눔의 크기를 다시 두 배로 키워주셨다.

그저 시기가 잘 맞았다며 머쓱해하셨지만, 이내 장애가족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멈추지 않는 나눔을 이어가주시기로 약속하셨다.

 

“매달 보내주시는 웹진이나, 소식지를 통해 장애가족들의 행복한 일상을 지켜봤어요.

특히 여름 캠프처럼 즐겁게 일상을 보내거나,

자립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교육을 받는 장애가족의 모습을 볼 때면 굉장히 뿌듯하더라고요.”

 

장애가족의 행복은 후원가족님께서 나눔을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이렇듯 장애가족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가진 정종엽 후원가족님에게

나눔이란 무엇인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장애가족에게 전하는 나눔은 너무나 당연한 거였어요.

원래라면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직접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니까.

제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후원이었던 거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승가원에 직접 방문해서 장애아동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유년 시절부터, 성인이 된 후에도 꾸준한 봉사를 실천하셨던 후원가족님께서는

나눔 역시 너무나 당연하게 이어오셨다고 한다.

 

“나눔은 타인을 위하는 동시에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해요.

도움을 주면서 얻는 게 굉장히 많거든요.

앞으로도 제가 하는 후원이 장애가족의 행복을 위해 사용된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장애가족의 행복과 더불어 승가원행복마을 장애아동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열렬한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정종엽 후원가족님.

오랜 시간 꾸준한 나눔을 전해주신 후원가족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승가원은 이러한 후원가족님의 마음과 정성이 장애가족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

 

 

왼쪽상단에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CI / 초록빛 자두가 들어있는 박스를 가득 쌓아놓은 손수레를 잡고있는 승가원행복마을 장애아동의 모습. 하늘색 반팔을 입고 엘레베이터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음.
 ▲정희군 후원가족님께서 보내주신
자두를 실은 수레를 잡고있는 장애아동의 모습

인터뷰 이후, 정종엽님의 아버님인 정희군 후원가족님께서
잘익은 자두 4박스를 갖고 승가원 행복마을을 찾아주셨다.
주말농장을 가꾸고 계신 후원가족님께서는 작년에도 빛깔좋은 복숭아를 보내주셨었다.
올해 보내주신 자두 역시 너무나도 맛나게 먹은 장애아동들!
승가원에 애정을 갖고 소중한 나눔을 전해주신 정희군, 정종엽 후원가족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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