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회의

어프로치 및 상황별 설득기술

본 교육은 업무에 있어 가장 현장과 가까웠다. 교육내용 중 어프로치는 승가원으로 누군가를 초대 한다는 것에 공감이 갔다. 후원가족들이 어떤 마음으로 초대장을 받을지, 거절할지를 생각하며 반대 입장을 생각해 보았다. 사실 어프로치에 성공한다는 것은 수많은 시민들 중 캠페인에 관심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왜 승가원에 후원을 해야 하는지 명확한 명분이 필요하다. 거절할 경우 시민의 상황에 공감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까지 제시한다면 충분한 설득이 가능할거라 생각한다.

어프로치를 배우고 시뮬레이션을 했다. 시민이 지나갈 때 손을 뻗어 펜 어프로치를 하는 것이 어색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마음이 급해 멘트를 온전히 하기도 어려웠다. 집에서도 펜어프로치를 하며 가족과 함께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행복나눔캠페인 그림자체험

지금까지 배웠던 것들을 바탕으로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첫 시간이었다. 오늘의 목표는 선배 사회복지사가 하는 것을 관찰하고 멘트 한 가지를 정해서 해보는 것이었다. 오늘 간 길음역은 비를 막아주고 유동인구가 많으며 연령대가 다양하다는 특성이 있다. 특히 근처에 시장이 있어 50대 이상이 눈에 띄어 다수로 몰려올 경우 이분들 위주로 어프로치를 시도했다. 다가와준 시민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처음과 마지막 설명에 ‘후원’을 받고 있다는 목적을 분명히 말해줘야 한다. 하지만 빠르게 잘 설명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이 부분을 놓쳐 시민의 표정변화를 볼 수 있었다. 이 기회로 처음과 끝에 왜 사회복지사가 거리 캠페인을 하고 있는지 확실히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리님과 선배 사회복지사의 어프로치는 감정과 이성의 적절한 조화로 자연스러우며 상황에 맞게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열심히 관찰하며 자연스러운 감사인사, 다양한 멘트의 변화같이 내가 놓친 것들을 계속해서 상기 시킬 수 있었다.

3명에게 어프로치를 하며 2개의 거절방식을 경험했다. 아내와 상의해야 하는 경우, 부담이 되는 경우이다. 모두 오전에 배웠던 것들이라 커피한잔, 하루에 100원 200원을 모으는 것과 같은 멘트로 설득했지만 아쉽게도 모두 거절하셨다. 이론과 현장의 차이를 느끼며 보다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책자로 설명할 때 후원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확실한 근거를 들어 말씀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펜을 들고 손을 뻗는 것조차 어색해 말도 많이 꼬였다. 갑자기 오는 비로 기온도 많이 떨어진데다 긴장한 탓에 움직이는 것이 로봇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외투를 입어도 되지만 시민들에게 최대한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일부터는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외투를 입어 몸이 굳지 않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