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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4.03.29.(금) 신입직원 수습일지 곽수현

2024.04.01

 

시간

교육내용

담당자

09:00~9:30

주간회의

-

9:30~10:30

행복나눔캠페인 모금명분서 작성

나승혁 대리

10:30~12:00

모금전문사회복지사의 역할과 비전

나승혁 대리

13:00~18:00

행복나눔캠페인 그림자체험

-

 

 

 

주간회의

금주 주간회의는 팀별 업무 보고 및 성과 보고, 기타 사항과 유정화 부장님의 근속 20주년 축하 시간을 가졌다. 유정화 부장님의 근속 20주년 축하영상을 보며 승가원의 성장과정을 함께했다고 느꼈다. 유정화 부장님이 승가원 바로알기 교육 중 연혁을 설명해 주실 때 즐거워 하시던 모습이 생각났다. 20년 동안 승가원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며 느끼셨을 성취감이 근속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감히 예상해 보았다. 나도 승가원이 변화하는 과정에 함께해 중장기 목표들을 하나씩 이루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행복나눔캠페인 모금명분서 작성

모금명분서는 모금 목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모금가는 모금을 하는 개인의 이유를 확립, 후원자는 모금을 하는 단체의 이유를 알 수 있다. 모금명분서는 왜 우리 기관인가?, 왜 지금 기부해야 하는가?, 왜 당신이 기부해야 하는가?로 세 가지 질문으로 작성된다. 나는 명분서 작성이 그동안의 교육들을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드는 정리 같다고 느꼈다. 모금명분서는 나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분이 들어 성급하게 쓰기 보단 천천히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나의 설명들로 바꾸는 과정들로 행복나눔캠페인 모금명분서 교육에 참여하였다.

 

모금전문사회복지사의 역할과 비전

모금은 조직의 역동적인 성장을 촉진하고 기관의 자주성과 자립성을 확보한다는 것이 모금의 필요성이자 큰 장점이 된다. 자원을 연계하기만 하는 사회복지사가 아닌 자원을 창출해 내는 사회복지사로써 사회복지계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었다. 모금을 통해 기관이 추진하는 사업을 실행해 비전과 미션을 이루고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다. 보조금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사회복지에서 이는 차별점이며 동시에 모금전문사회복지사의 매력이라고도 생각한다. 대면을 통해 모금의 이유를 직접 설명할 수 있는 기회는 후원가족들에게 신뢰와 친밀감을 형성한다고 생각한다.

 

행복나눔캠페인 그림자체험

오늘은 허수민 복지사님, 이정현 복지사님, 박한수 복지사님과 행복나눔캠페인 그림자체험에 참여하였다. 장소는 왕십리 지하철역 6번 출구였다. 골목에 역과 이어진 계단 2, 바로 앞에는 길이 길게 펼쳐져 있었다. 사방에서 사람이 오갈 수 있는 구조였기에 어프로치 중 시민분들과 부딪히는 일에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유동인구의 연령대는 근처 학교에 재학 중인 10~20대가 많았다.

캠페인 이동 중 박한수 복지사님께서 조언 중 계단에서 이동이 끝날 때쯤 어프로치를 시작하면 말이 끝나기 전에 시민분들이 지나갈 수 있다는 말을 기억해 계단 중간쯤부터 어프로치 하였다. 전날과 달리 타켓팅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명을 집중적으로 쳐다보았다. 또한 전날 어프로치는 허공에서 말이 흩어진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말을 건다는 느낌으로 어프로치 했다. 이런 방법으로 어프로치를 하자 전날과 비교했을 때 그냥 지나치시는 분보단 나와 눈을 맞추고 거절 의사 하는 시민분들이 많았다. 이것으로 의사소통이 좀 더 확대되었다고 생각했다.

처음 캠페인을 시작했을 때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시민들의 표정이 굳어있고 기본적인 발걸음이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비가 그쳐갈 때쯤 계단에서 부스 쪽으로 올라오는 시민분께 어프로치를 하였는데 나와 눈이 마주치고 멈칫하는 것이 느껴졌다. 한 번 더 권유하자 느릿하게 올라오며 고민하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정현 복지사님께서 옆 계단에서 한 번 더 권유해 주셨다.

내 쪽으로 천천히 다가와 부스에서 책자를 보여드리며 승가원 소개, 우리가 나온 이유, 승가원행복마을, 자립을 중점으로 설명하자 후원가족 분께서 진지한 얼굴로 승가원행복마을 아이들 사진을 빤히 보고 계셨다.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투명성과 관련해 볼 수 있는 방법과 승가원행복마을 자원봉사도 가능하단 이야기도 말씀드리자 후원금액이 작아 머뭇거리셨다. 승가원은 모금보단 모인에 중요해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을 함께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씀드리자 안심한 얼굴로 후원서를 작성하시려 했다. 아직 후원서는 작성이 서툴 것 같아 이정현 복지사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이정현 복지사님은 내가 놓친 감사인사와 후원이유를 대신 물어봐주시고 후원서 작성을 도와주셨다.

첫 후원개발로 모인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다. 나의 짧은 설명으로 마음을 열어 함께해 주신다는 말에 크게 감사했다. 그동안의 교육에서 후원개발을 모인으로 학습했기에 성과를 내어 기쁜 것이 아닌 함께 하는 모인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내가 감사 인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게 마음에 남는다. 오늘 후원가족님은 내가 몇 년 뒤에도 기억하고 감사해 할 텐데 그 당시 직접 말로 전달하지 못한 게 죄송하다. 교육에서 감사인사는 충분히 전달하는 것이라 배웠음에도 서투름이 커 직접 말로 전달하지 못해 아쉽다. 다음 후원가족을 개발했을 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감사 인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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