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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4.04.11. (목) 신입직원 수습일지 송수연

2024.04.11

 

 

시간

교육내용

담당자

09:00~09:30

아침회의

-

09:30~12:00

행복나눔캠페인(후원개발사업)

나승혁 대리

13:00~18:00

승가원행복마을

-

 

 

 

1. 행복나눔캠페인 (후원개발사업)

행복나눔캠페인을 처음 시작할 때가 궁금했다. 입사 전부터 모금사업부의 주 업무 중 행복나눔캠페인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계기가 궁금했었다. 이 궁금증을 통해서 승가원이 왜 긍정적이고 실천력 있는 사람을 추구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2010MBC에서 승가원의 천사들을 방영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특정 장애아동에게 결연후원을 희망했는데, 다른 아이들도 함께 지내는 공간이었기에 결연후원은 받지 않았다고 한다. 승가원은 이 사건을 기회로 삼아 시민들에게 더 많은 승가원의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고 정기후원자들을 모았다. 내가 당시 승가원에 있었다면, 결연후원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문의 전화를 받고 거절하거나 거리로 나가 홍보할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또 행복나눔캠페인을 진행하는 다양한 장소와 방법에 대한 연구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이타성을 갖고 진정성을 전달하기에 좋은 장소는 예시로 유동인구가 계속 순환되면서 그 수가 많은 곳이다. 최근에는 천안 독립기념관, 운전면허학원 등 새로운 장소도 발굴하셨다고 했는데, 직장인들이 많은 여의도 같은 곳에서 점심시간에 캠페인을 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봤다. 대리님은 유동 인구가 많겠지만 너무 붐비지 않는 장소여야 후원 피로도가 낮고, 무엇보다 무리 지어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어프로치가 어렵다고 답해주셨다, 교육을 들으며 캠페인을 진행하기 적합한 장소를 계속 생각해 봤는데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아 평소에 일상에서 물색해 보고 또 질문해야겠다.

 

2. 승가원행복마을

승가원행복마을을 방문하기 전 두 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다. 첫 번째 질문은 교육을 들으며 나름대로 답을 찾았는데, 특기적성교육이 정서지원사업에 포함된 이유이다. 동아리활동 및 특기 적성을 개발하는 교육사업이 나에게는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역량강화사업이나 자립지원사업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다. 승가원 행복마을에는 정서지원사업의 취지가 장애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 여가체험을 제공해 정서적 안정을 돕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동아리활동과 특기개발과는 조금 다르게 그 목적이 애정결핍과 같은 정서적 문제에 대한 화제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어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분류한 것으로 생각했다.

 

두 번째 질문은 자원봉사 신청대상이 20세 이상의 성인 자원봉사자라는 점이다. 내가 중고등학생 때, 예전에 다녔던 유치원 바로 옆에 있는 장애아동 주간보호시설에서 봉사한 경험이 있다. 승가원행복마을에서는 20세 이하 자원봉사자들이 꾸준히 봉사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인지, 혹은 수행하기 어려운 봉사활동이 있는 건지 궁금했다. 그런 이유보다는 주어진 시간을 채워야 하는 의무감으로 봉사하는 청소년이 자원봉사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에서 대상자에 제한을 둔 것이라고 했다.

 

밖에서만 보던 승가원행복마을의 내부를 하나하나 볼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만나 같이 뛰어놀고 학습지원, 식사지원 활동을 해보니 동시에 2~3명의 아이를 케어하는 것이 생각보다 벅찼다. 교대로 일하며 동시에 6~8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계신 선생님들이 존경스러웠다. 또한 이렇게 몇 시간을 같이 지낸 나조차도 모금활동을 하게 되면 보다 가깝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느낄 텐데, 현 승가원 법인사무국 건물에서 아이들과 같이 지냈던 선생님들은 어떤 마음으로 후원가족과 모금액을 관리하실지 가늠해 보는 인상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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