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복지실습장학생들은 예비사회복지사로 성장하기 위하여 매일 그날의 교육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의 꿈을 펼칠 복지실습장학생들을 응원해주세요!

2024년 1월 29일 (월) 실습일지 홍지원

2024.01.29

  • 작성자 홍지원
  • 조회수 111
  • 학교 성신여자대학교
  • 실습일 2024-01-29
  • 실습내용 09:30 - 10:00 아침회의
    10:00 – 12:00 장애이슈토론 (이용진 과장님)
    13:00 – 18:00 행복나눔캠페인
  • 첨부파일 [양식]승가원 실습일지 1월 29일.hwp

장애이슈토론

 조별로 최근 떠오르는 장애복지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조는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장애 이미지에 대해 다루어서 작품에서 장애인 캐릭터를 넣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런 장면들이 우리 생각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이 주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전보다 미디어에서 장애인이 주인공 혹은 비중 있는 조연 캐릭터로 묘사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에 미디어의 표현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하였다. 이때 통계 자료를 넣었으면 객관적으로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고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더 설득할 수 있었을 텐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다음에 사회 현상이나 문제를 다루는 발표를 할 때는 공식적인 통계 자료를 통해서 신빙성과 필요성을 올리도록 해야겠다.

 다른 조에서 장애인을 둘러싼 성 이슈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장애인의 결혼과 출산에 대해 발표 이후 과장님께서 만약 클라이언트인 장애인 부부가 아이를 낳고 싶다고 하면 어떤 말을 해줄 것이냐고 물어보셨다. 결혼과 출산의 자유는 당사자인 장애인에게 선택권이 있지만 출산 후 아이를 기르는 과정에서 지원은 필수적이다. 아이돌봄 서비스, 가사도우미 서비스, 양육코칭과 부모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긴 하지만 제도적으로 장애인 부부의 양육을 지원하는 측면에서는 미흡한 점이 많다. 토론 이전에는 단순히 그건 장애인의 자유고 사회복지사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제도적·인식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걸 알고 나니 섣불리 클라이언트에게 원하는 대로 하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출산을 막는 것은 불합리하기 때문에 출산을 고민할 때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일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환경적 조건, 생애발달과업,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것들 등 이론적인 수업과 더불어 인형을 아이라고 생각하고 안는 방법부터 밥 먹이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실천해보도록 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평가를 통해 아이를 키울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클라이언트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말해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습생들의 이슈와 관련된 조사와 과장님의 질문 덕분에 장애인과 관련된 이슈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보는 방법을 길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 혹은 지원이 클라이언트에게 필요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복나눔캠페인

 마지막 행복나눔캠페인의 장소는 회기였다. 오늘의 목표는 3회 설명, 1회 후원개발로 정했다. 캠페인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장소를 분석해보았다. 우선 그렇게 넓지 않은 일직선의 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어프로치가 용이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역과 인접해있고 번화가 혹은 다른 대학가로 가기 위해서는 꼭 지나가야 하는 길이었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뜻밖의 상황은 맞은 편 도보에 타 단체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전에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캠페인을 할 때도 인근에 타 단체가 있긴 했지만 이렇게 서로가 캠페인을 하는 모습이 보이도록 마주보며 있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되었다.

 회기는 3개의 대학이 몰려 있는 장소이고 지하철 일일 이용자 수와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봤을 때 유동인구가 많을 수밖에 없는 장소였다. 그러나 지금은 종강을 하고 방학이라 그런지 예측보다 훨씬 사람이 없었다. 게다가 맞은편에 타 단체가 캠페인을 하는 모습을 보니 견제가 되기도 하고, 길을 지나가는 시민들의 피로감이 조금 증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성진 복지사님께서 캠페인 장소나 상황에 대해서는 언제나 변화가 많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타 단체가 어떤 방법으로 어프로치를 하는지를 신경 쓰기보다는 내가 해야 하는 일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사람들의 표정을 조금 더 살펴보고 눈을 마주치며 밝은 목소리로 인사했다. 그리고 나는 원래 변화에 적응이 빠른 편이 아니라서 캠페인 전에 미리 회기에 대한 정보를 다른 실습생들로부터 얻어왔다. 그 중 유동인구에서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꽤 높다는 점을 생각해냈다. 중장년층은 아무래도 모금, 후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나 편견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행복나눔캠페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아동을 위해 사회복지사가 나와있습니다.’라는 멘트를 사용해봤다. 그러자 조금 더 귀기울여 주는 시민분들이 많았고 스스로도 새로운 멘트로 어프로치를 시도해보았다는 점에 뿌듯했다.

 다른 장소에 비해 도보의 폭이 좁고 유동인구가 적어서 좋았던 점은 한 사람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타켓팅을 하기가 비교적 쉬웠고 개개인에게 1:1안녕하세요? 추우시죠~? 캠페인 참여 1분만 부탁드릴게요.’라며 인사를 건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멀리서부터 눈을 마주치고 평소보다 길게 어프로치를 시도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캠페인 참여 부탁드립니다.’한 마디를 하면 시민들이 이미 지나간 뒤였는데 여기는 이동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시민들의 발걸음이 전체적으로 빠르지 않은 편이었다. 그래서 캠페인 참여 가능하실까요? 저희는 장애아동을 위해 나와 있는 사회복지사들입니다. 1분만 참여해주세요!’등 하고 싶은 말을 더 많이 할 수 있었다.

 비록 후원개발이라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산하기관들에 방문하며 장애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자세히 알게 되어 자립지원 내용을 설명할 때 더 상세한 내용을 말할 수 있었다. 덕분에 승가원을 알리고 올바른 후원문화를 확산하도록 기여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승가원에서의 캠페인 그림자체험은 끝났지만 스스로 만족할 정도의 성과로 잘 마무리를 했다고 생각한다.

 

정기후원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