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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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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5일 (화) 실습일지 배경탁

2022.01.26

  • 작성자 배경탁
  • 조회수 470
  • 학교 서울시립대학교
  • 실습일 2022-01-25
  • 실습내용 09:00 – 09:30 법인사무국 아침회의
    09:30 - 10:00 아침회의
    10:00 - 12:00 장애이슈토론 (이용진 대리)
    13:00 - 15:00 장애정보 카드뉴스 제작 2 (강하연 사회복지사)
    15:00 – 17:00 선배사회복지사 인터뷰 카드뉴스 제작 1
    17:00 – 18:00 종료피드백 (유정화 부장)
  • 첨부파일 2022년 1월 25일 (화) 실습일지 배경탁.hwp
<장애이슈토론>
 이용진 대리님, 동료 실습생들과 함께 장애인 이동권 시위, 탈시설화, 장애등급제, 통합교육,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제외 등 5가지 이슈에 대하여 토론을 진행하였다. 모두가 사회복지의 뜻을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각 이슈에 대하여 이성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용진 대리님께서는 “만약에 실습생님이 OOO한 상황이라면 솔직하게 어떨 것 같아요?”라는 질문을 던져주셨다.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면서 ‘이분들이 이렇게 하시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얼마나 힘드셨으면 선전전을 하시게 되었을까?’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토론 중‘실습 출근길에 지하철 시위로 인하여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각했다면?’이라는 상황을 부여하니 솔직하게 대다수의 시민과 똑같이 시위 단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았을 것 같았다. 처음에는 이슈에 대한 이성적이며 사회복지학적 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설득해야 하는 대상이 대다수의 시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시민의 입장에서 느끼는 불편을 공감하는 것도 중요함을 깨달았다.
 유정화 부장님께서는 “단순히 이타심을 호소하는 것으로 여러분들이 반대 입장이라고 이야기하는 그 분들을 설득할 수 없어요.”라는 말씀을 피드백 시간 때 말씀해 주셨다. 이에 대하여 교육 내용을 다시 상기시키며 답을 찾고자 하였다. 「이타심에 호소하는 방법 말고는 어떤 설득 방법이 있을까? 이번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이타심에 호소하는 방법이 아니라 강경하게 의견을 주장하는 방식 아닐까? 그런데 그 시위 방식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교통방해죄 등 위법이어도 상관이 없는 것일까? 그러나 민주화 운동이나 흑인 인권 운동도 당시에는 위법이었지만, 결국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낸 것이니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방법인 것 아닐까? 만약 그 시민들이 출근길이 아니라 주말이나 평일 오후 시간에 시위를 했으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이만큼의 관심을 가질 수 있었을까? 그러나 시민들이 출근을 지각한 경우에 그 피해 보상은 누가 책임지는 것일까? 그 책임은 장애인 시위 단체일까? 아니면 장애인 시위 단체의 의견을 즉각적으로 수용하지 않은 서울교통공사 및 서울시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의 과정을 통해 자료를 준비할 때보다 더 다방면으로 이슈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이타심에 호소하는 설득 방법 외에 ‘오히려 비장애인들이 편의시설을 더 잘 쓰고 있다’라는 설득 방법은 어떨지 생각해 보았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저상버스이든, 지하철 승강기이든 장애인보다 비장애인이 더 편하게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순히 장애 인구가 비장애 인구보다 적어서보다는 장애인이 하기 힘든 일은 아동이든, 노인이든, 무거운 캐리어를 든 성인이든, 유모차를 끌고 있는 부모든 비장애인도 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다. ‘장애인을 위해서 지하철 승강기 설치해 주세요!’보다는 ‘비장애인이 더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참에 더 설치해 보는 건 어때요?’라는 설득 방식을 잠깐이지만 고민해 보았다.

 <장애정보 카드뉴스 제작 2>
 장애정보 카드뉴스 제작하는 두 번째 시간을 통해 장애정보 글을 카드뉴스로 바꾸는 과정을 계속 이어나갔다. 카드뉴스를 만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창의적인 사고를 발휘하는 것이었다. 사진은 항상 카드뉴스 위쪽에 삽입하고, 한 가지의 글씨체만을 사용하는 등 완성된 카드뉴스를 내가 보아도 ‘한 번 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카드뉴스가 아니라 딱딱한 카드뉴스가 만들어졌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다양한 글을 읽어 봐야 하는 것처럼, 좋은 카드뉴스를 만들기 위해 승가원이나 타 기관의 여러 카드뉴스를 살펴보았다. ‘어? 이거 뭐지. 한 번 보고 싶네?’라는 생각이 드는 카드뉴스는 사진의 구도가 여러 가지고, 글씨체나 색감을 다양하게 사용하였다. 다양한 카드뉴스를 확인해 보고, 윤성경 사회복지사님과 강하연 사회복지사님께 피드백을 받으며 나만의 색을 가진 카드뉴스를 점차 완성할 수 있었다. 기존보다 다양한 일러스트를 활용하고 카드뉴스의 구도를 여러 가지로 만들어 보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카드뉴스를 만들었다.
 카드뉴스를 제작하면서 개요 짜기의 증요성을 알게 되었다. 카드뉴스를 처음 만들 때 개요는 구상하였지만,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카드뉴스를 만들면서 내용을 표현하는데 막히는 부분이 종종 생겼다. 다른 실습생은 카드뉴스 한 컷 한 컷을 미리 그림으로 그려 개요를 구상하였고 수월하게 카드뉴스를 제작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 역시 다음 카드뉴스 제작에서는 개요를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카드뉴스를 제작하는데 막히는 일이 없고, 각 한 컷마다 잘 연결되어 이해가 쉬운 카드뉴스를 만들 것을 다짐하였다.
 앞선 장애정보 카드뉴스 제작을 완료하지 못하여 <선배사회복지사 인터뷰 카드뉴스 제작>을 시작할 수 없었다. 장애정보 카드뉴스에서 얻은 경험과 개요 짜기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키면서 최서연 대리님의 인터뷰 이야기를 잘 담아낼 수 있는 카드뉴스를 디자인할 것이다.

 <종료피드백>
 유정화 부장님의 탈시설화와 관련한 말씀으로 한 장애가족이 자립하여 잘 살고 있었지만,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이사를 하셨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학교 지역사회복지론 수업에서 탈시설화에 대해 개인의 선호, 장애유형, 지역사회 등 고려할 사항은 많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먼저인가 아니면 탈시설화가 먼저인가에 대해서 고민하였다. 현재 장애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부족한 이유 중 하나가 장애인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탈시설화로 장애인이 지역사회로 나와 비장애인과 생활한다면 자연스레 장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계속 약자라고 인식하여 덤터기를 쓰거나 받거나 물건 구매에 있어서 돈을 더 내는 등 학교에서 이론적으로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이론에서 고민하였던 것과 실제 현장의 차이를 들으며 ‘과연 탈시설화를 받아들일 사회적 인식이 충분히 성숙한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앞으로 장애인복지론 수업을 들으며 현장도 함께 경험하여 탈시설화에 대한 고민을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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