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평가 발표

그동안의 실습에 대한 중간 점검을 갖는 시간이었다. 차담 시간을 활용해서 중간발표에 대한 큰 가닥을 잡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용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채로 준비하다 보니 중복되는 내용이 있었고, 결국 계속 PPT를 갈아엎고, 대본을 고치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소요했었다. 그러다보니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 멘토 복지사님께도 충분한 피드백을 요청하지 못했다. 결과물 완성이 늦어진 만큼 발표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고, 최종결과물도 확신이 부족한 상태로 발표를 하게 되어 전반적으로 매끄럽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여러 피드백을 들으면서 ‘내가 이 발표에서 전하고자 하는 나의 핵심 스토리는 무엇인가’를 고민한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평가에 매몰되어 내가 세웠던 목표들을 얼마나 해냈는지 입증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만 했었음을 반성하게 되었다. 사실 이게 맞는지 확신이 안 설 때 나의 멘토이신 조윤주 복지사님께 여쭤보면서 방향을 수정해나갔으면 됐는데, 괜히 혼자 끙끙 앓으면서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도 못하고 시간만 허비했던 것 같다. 최종발표에는 중간발표에서의 보완점을 개선해 나의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행복마을 프로그램 피드백 및 수정

행복마을 프로그램 피드백 시간에 학교 교수님께서 승가원으로 방문하셔서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 피드백은 직접 듣지 못했지만, 교수님 뵙고 돌아왔을 때 내가 맡았던 기대효과 파트에 피드백을 주고 계셨었다. 기대효과 부분을 쓰면서도 ‘30분 가지고 간단한 프로그램 하는건데 좀 비약이 심한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하지만 ‘뭔가 비약이 있더라도 그럴싸한 기대효과를 적는다면 프로그램이 더 설득력 있게 보이지 않을까’생각으로 계획서를 제출했는데, 프로그램의 기대효과에서 제일 중요한 이 프로그램의 대상자인 ‘행복마을 아이들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를 놓쳤던 것 같다. 또한 이 프로그램이 아이들이 정말 원할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전반적인 수정을 거쳐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프레젠테이션 교육

프레젠테이션 교육을 받으면서 나에게 중간평가 발표 준비 과정이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일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은 ‘내가 이 발표를 왜 하는 것인가’ 이다. 중간발표 피드백에서도 들었지만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 발표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정립하지 못한 채로 내용을 구성하려고 하다 보니 교육 내용 정리, 그 속에서 배운 점, 실습목표 달성도를 나열하기만 했던 것 같다. 만약 내가 발표의 목적, 중간시점에서 내가 무슨 말을 전하고 싶은지를 정했더라면 단순히 지금까지의 과정을 되짚지 않고 더 많은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때때로 잠을 많이 자지 못해 힘들고 피곤한데도 스탠딩 회의에 꼭 참여하려고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실습 전에 내 생각과 현재 시점에서 변한 점은 무엇인지가 빠져서 오직 나의 목표 달성 평가를 위한 발표가 되었음을 여실히 느꼈던 것 같다.

프레젠테이션의 4대 요소에는 이미지 메이킹도 있다. 평소에도 나의 강점에 대한 어필이 어렵고 부족한 부분에만 집중하다보니 발표에서 자신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것 같다. 향후 남은 행복나눔캠페인과 행복마을 아이들과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유익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지만, 나의 표정이나 목소리의 힘이 매치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부분을 개선하여 최종평가에서는 더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일을 기점으로 하나씩 준비해 갈 것이다.

종료피드백

중간평가와 프레젠테이션 교육을 받으면서 중간평가에서 미흡한 부분과 발전 방향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발표할 때 긴장이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내 발표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아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었음을 분석할 수 있었다. 발표의 목적을 확실히 한다면 구성을 짜임새 있게 준비할 수 있고, 자연스레 확신도 생기고 연습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자신있게 발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고, 최종발표에는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