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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9일 (목) 실습일지 김민영

2021.07.29

  • 작성자 김민영
  • 조회수 856
  • 학교 덕성여자대학교
  • 실습일 2021-07-29
  • 실습내용 09:30 - 10:00 아침회의
    10:00 – 12:00 조별발표 - 후원개발사업
    14:30 – 18:00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기관방문
  • 첨부파일 2021년 7월 29일 (목) 실습일지 김민영.hwp

<조별발표 - 후원개발사업>

그간의 노력을 발표하는 시간이 되었다. 새벽까지 ppt와 사업계획서를 수정했기 때문에 더욱 긴장되었다. 발표는 필요성, 사업방향, 목적 및 목표, 대상, 일시, 실행방안, 예산으로 진행했다. 발표를 내가 했기 때문에 나의 문제인 장황하게 말하는 습관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서 스크립트를 통째로 외웠다. 외운 순서대로 발표를 진행했기 때문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발표가 끝났는데도 사업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피드백을 듣게 되었다. 나는 준비를 정말 많이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발표를 준비하며 말씀드리고자 했던 내용은 다 발표했고, 사업의 내용을 다 포함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드백을 들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생략한다거나, 이 사업을 왜 하는지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후원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홍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홍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더 많은 홍보 매체를 찾기 위해서 노력했다. 하지만, 홍보를 왜 하는지 그 홍보를 해서 후원으로 연결하는 과정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또한 내 발표의 화법이 이해에 부적절했다. 공식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격식을 갖춰 말하려고 했던 노력이 오히려 이해를 저하했던 것이다. 격식을 지키며 내용을 잘 이해시키는 기술이 무엇일지 고민되었다. 실습 동안 장황하게 말하는 습관을 고치려 부단히 노력했는데 마지막을 앞둔 지금도 고쳐지지 않아 스스로에게 실망감도 들었다.

피드백 내용은 정말 구체적이었다. 사업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다고 생각했는데 빈틈은 계속 발견되었고 왜 준비할 때는 몰랐을까 아쉬웠다. 모의사업임을 알고 시작했는데도 이렇게 아쉬운데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얼마나 아쉬운 점이 많을지 상상이 되었다. 오늘 많은 피드백을 들으며 속상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 피드백을 통해서 내가 진짜 사회복지사가 되었을 때 더 나은 사업을 기획할 수 있게 될 수 있음을 알았다.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는 남는다는 말이 있다. 오늘 속상한 기분은 훌훌 털어버리고 나에게 오랫동안 남을 소중한 피드백들을 새겨 앞으로 더 나은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기관방문 >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이하 덕양행신)에 방문하자마자 놀란점은 엄청난 규모였다. 이해송 대리님께서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상상 이상이었다. 교육장에 도착하고 난 이후에 바로 라운딩을 해볼 수 있었다. 살면서 본 사회복지관 중에서 가장 다양한 공간이 있는 곳이었다. 물레방아와 가마가 있는 도예실, 방음벽이 다 설치된 음악교실, 탁구실, 푸드뱅크, 대강당, 자원봉사자 휴게실 등 규모가 엄청났다. 지금 돌아보면 약간 부끄럽게도 입도 다물지 못하고 본 것 같았다. 사회복지학과생으로서 정말 매력적인 공간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공간에 걸맞게 예산도 엄청났다. 1년의 예산이 50억 가까이 되었다. 이곳의 사회복지사 분들은 기획만 잘 한다면 하고 싶은 사업을 마음껏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적 환경에 맞게 사업도 아주 다양했다. 사례관리, 지역사회조직화, 서비스제공, 평생교육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 중에 가장 이목을 끈 사업은 경기먹거리그냥드림사업과 덕양행신기초푸드뱅크사업이었다. 교과서와 영화에서만 보았던 푸드뱅크를 실제로 볼 수 있었다. 경기도지사 이재명이 장발장법이라고 말했던 경기먹거리그냥드림사업을 처음 알게 되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먹는 것 만큼은 해결해줘야 한다는 말에 크게 동감했다. 이때 궁금했던 점은 이미 경기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덕양행신이 유사하게 사업을 따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덕양행신기초푸드뱅크는 경기먹거리그냥드림사업과 다르게 대상자가 한정되어있다. 흥미로웠던 점은 대상자가 수급자에서 탈락했지만 여전히 빈곤한 사람들이라는 점이었다.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을 하고 계신 것 같아 대단하고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싶었다. 시간관계상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기관방문을 마무리하기 전에 VR장애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나는 전동휠체어을 조작해보는 체험을 했는데 조작이 어려웠다. 그때 화면에서 어떤 킥보드를 타고 있던 남성이 갑자기 다가와서 부딪혔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피하지 못했다. 휠체어가 뒤집어진 것이 보였다. 가상공간임에도 놀랐는데 현실에서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정말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인 분들을 잘 보지 못하는 이유가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다는 교육을 들었다. 그 환경을 간접적이나마 체험해보니 무게가 달리 느껴졌다. 장애인 분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은 차별적인 생각이다. 이 논의가 사회에서 이뤄질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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