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0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우리들의 겨울철 간식, 호떡!
바삭말랑한 반죽 안에 들어있는 따뜻하고 달콤한 설탕은
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겨울방학을 맞아 장애아동들이 좋아하는 호떡을
직접 만들어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 소식을 지금부터 전해드립니다.
첫 번째 호떡 반죽 만들기!
장애아동들은 하얀 밀가루에 적정량의 물을 넣어 반죽을 합니다.
손으로 조물조물 반죽을 하는 장애아동도 있는 반면,
능숙하게 도구를 사용하여 반죽을 휘휘 젓기 시작하는 김O영 장애아동!
생활복지사가 장갑을 주며 손으로 직접 해볼 것을 권하기도 했으나,
손사레를 치며 꿋꿋하게 도구를 사용하여 반죽을 완성해냅니다.
두 번째 완성된 반죽을 나누어 넓게 펼치기!
“각자 자기 주먹크기만큼 나눠보세요”
라는 생활복지사의 말에 본인의 주먹을 한번 보고는 반죽을 떼어봅니다.
다양한 크기의 반죽이 속속 등장했는데,
그 중 안O양 장애아동은 “내 반죽 너무 작아요” 라며 울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설탕소와 고소한 견과류를 반죽 위에 올리기!
견과류가 싫은 장애아동들은 취향껏 설탕소만 넣기도 하였고,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하는 유O훈 장애아동은 설탕소와 견과류를
한껏 올리는 바람에 굽기도 전에 반죽이 터지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미리 달궈 놓은 판에 반죽 굽기!
달콤한 버터 냄새와 지글지글 소리가 장애아동들의 눈과 귀와 코를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누름개로 꾸우욱 누르는 활동이 재미있는지 너도나도 누르고 싶다는 성화에
순서에 따라 자신의 호떡을 누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사이좋게 차례를 지켜 노릇하게 구워낸 호떡!
이를 바라보는 장애아동들의 눈도 마치 기름처럼 반짝이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완성되고 갓 만들어진 호떡이 뜨겁지도 않은지
호호- 불어가며 맛있게 먹기 시작하는 장애아동들!
“O석아, 갓 만든 호떡은 어때?” 라는 물음에 “너무 맛있어요!” 라며 엄지를 척 내밀었고
평소 입이 짧은 김O온 장애가족도 제법 많은 양의 호떡을 다 먹곤 했습니다.
“엄마, 우리 다음 겨울에 또 호떡 만들어요!” 라며
벌써부터 다음을 약속하는 장애가족들!
들뜬 소감을 들은 생활복지사들은 또 어떤 재밌는 추억을 선물할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후원가족님들도 날씨가 더 따뜻해지기 전 맛있는 겨울 간식을
직접 만들어보며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