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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식개선사업(대학교) 시작 - 고려대학교 -

 

 

‘휠체어 운전면허’ 가지고 계신가요?

 

“이젠 운전면허가 두 개나 되네요. 하나는 거리를 누비며 운전을 할 수 있는 자격증이고, 이번에 생긴 운전면허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특별한 훈장이랍니다!”

요즘 누구나 자격증 하나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취업이나 자기계발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특별한 자격증 취득 시험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자격증, ‘휠체어 운전면허’입니다.

 

 

“오늘만큼은 나도 휠체어 운전자”

4월 29일 고려대학교에서는 ‘휠체어 운전면허 취득하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장애인식개선 체험이었던 이번 행사에는 “정말 직접 휠체어 운전하고 면허증 발급 받는 건가요?”라고 문의하는 학생들로 가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148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장애인식개선교육을 받았습니다.

 

내 생애 가장 특별한 자격증 '휠체어 운전면허'

휠체어 운전면허는 가상의 운전면허입니다. 휠체어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운전면허 취득 절차처럼 이론시험과 실기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이론시험은 장애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 등 기본적인 교육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장애의 종류와 휠체어 사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이론시험 끝이 납니다.

실기시험은 이른바 기능코스 시험으로 휠체어를 타고 정해진 6개 코스를 안전하게 통과해야 합니다. 시간제한 5분 안에 ▲경사판 넘기 ▲굴절 ▲평행주차 ▲곡선주로 ▲방향전환(T자 코스) ▲경사로 주행하기 코스를 완주하면 휠체어 운전면허가 발급됩니다.

 

 

 

“앞으로 휠체어 탄 장애인들 꼭 도와 드릴게요!”

휠체어 운전을 해 본 학생들은 휠체어로 이동하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날 휠체어 운전면허를 발급 받은 이지애 학생(24·여)은 “휠체어를 타면 조그만 경사판도 넘을 수 없다는 사실에 놀랐어요”라며 “앞으로 휠체어를 타신 분들이 있으면 먼저 다가가 도와 드려야겠어요.”라고 다짐했습니다.

 

 

 

송미선 학생(23·여)은 휠체어 면허증을 받고 활짝 웃었습니다. 그녀는 “요즘 워낙 취업이 힘든 시기라, 학생들이 대부분 취업을 위한 자격증을 취득하기에 급급한데 이렇게 의미 있는 자격증을 갖게 되어 좋아요.”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들이 자주 열려서 더 많은 학생들이 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었길 바라며, 이 체험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이 우리 모두 행복한 세상의 밑거름이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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