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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4.03.20.(수) 신입직원 수습일지 유지민

2024.03.20

행복나눔캠페인

오늘은 신구대에서 행복나눔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신구대에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캠페인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오전은 수업을 들으러 발걸음을 바삐 움직이는 학생들이 많았기에 어프로치가 잘 되지 않았다. 또한 다른 날보다 추운 날씨도 캠페인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와 수업 등 오전 시간대는 시민분들의 발걸음이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시간대도 캠페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에 하루 캠페인 운영을 전략적으로 실시하는 게 중요해보였다.

오후에는 오전보다 많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학교 정문을 오고갔다. 신구대는 특히나 무리를 지어 다니는 학생들이 많았다. 2~5명씩 무리 지어 다니는 학생들에게 어프로치를 시도해서 설명을 해도 설득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았다. 설명을 끝까지 이어나가기도 어렵기도 하였다. 어떻게 하면 2인 이상의 시민들에게도 후원의 필요성을 잘 전달할지 고민이 되었다. 1인 대상의 설명을 시도하면 다수의 시민분들은 흥미가 금방 떨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여러 시민분들도 설명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끔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설명 방법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고 계셨어요?” 등 질문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2인 이상의 시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설명을 들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은 타 기관에 후원하고 있다는 시민, 생활비가 없어서 어려울 것 같다는 시민, 설명만 듣고 싶다는 시민 등등 다양한 거절 의사를 들을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여쭤보며 부탁드렸지만 거절을 연속해서 당하니 갈수록 의기소침해져 내가 먼저 어려우시겠죠?”라는 멘트를 뱉기도 했다. 이렇게 시민분들 보내고 보니 아차싶었다. 내가 한 마디만 더 했다면, 조금 다르게 설명했다면 마음을 내어주시지 않으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캠페인 후반에는 사회를 바꿔나가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모인을 중점적으로 설명드렸다. 그랬더니 지금 바로 후원은 어렵겠지만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꼭 하겠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거절을 여러 번 겪었을 때에도 의기소침해지지 않고 캠페인의 목적을 잊지 않고 설명드린다면 나에게도, 시민분께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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