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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4.04.17.(수) 신입직원 수습일지 곽수현

2024.04.18

 

 

시간

교육내용

담당자

9:00~18:00

행복나눔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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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캠페인

오늘 캠페인은 수원역에서 진행했다. 날이 좋아서인지 오전 중 어프로치가 수월했다. 최근 어프로치 멘트를 '캠페인 참여' 대신 '캠페인 설명'을 요구하는 쪽으로 변경하였다. 참여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분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변경한 것이 이유이다. 오늘도 "캠페인 설명 1분만 들어주세요."라고 말하자 설명만이요?“라며 다가오는 시민분이 계셨다. 이전 승가원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분명히 무얼 하는 곳인지 궁금해하셨다. 차근차근 설명을 드리고 정기후원을 부탁드리자 할 의향은 있으나 큰 금액의 정기적인 지출을 꺼려 하셨다. 다시 권유 드리며 "저희는 큰 금액을 한 번만 해주시는 것보다 부담 안 되는 금액으로 아이들 성장과정을 오래 지켜봐 주시는 게 더 감사해요."라며 말씀드렸다. 금액이 작은 것에 부정적 감정을 제거하고 참여 자체에 감사한 마음을 말씀드리며 후원 참여를 독려했다. 잠시 고민하시는 얼굴로 책자를 몇 번 넘기며 살펴보시다 마지막 페이지에 시선이 한참 머무는 것을 느꼈다. 말 한마디로 후원개발을 좌우할 거 같아 나도 조심스럽게 "아이들은 금액이 얼마든 자신을 응원해 주는 어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돼요."라고 말을 보태자 후원신청서를 작성해 주셨다. 그동안 권유하는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감을 잡은 것 같다. 고민되는 순간에 가장 마음이 동하는 말들이 노골적인 권유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 들었다. 이를 위해선 몇 가지 스크립트를 준비하고 이를 기반에 사람과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사용해야겠다.

오후에는 종교찬양자가 나타났다. 종교찬양자는 처음 보아 색다른 변수였다. 마이크로 찬양가와 성경 구절을 읽어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종교 전단지를 배부하며 돌아다니다가 나에게 와서 전단지를 계속해서 내밀었다. 처음엔 완곡하게 거절하였지만 계속 말을 걸어 캠페인에 집중할 수 없었다. 결국 단호한 태도로 업무 중이니 다음에 부탁드린다는 말로 상황을 종결시켰다. 당시엔 나에게 말을 걸어 당황스러움이 컸지만 이후 다시 생각해 보니 새로운 변수 정도로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 변수를 통해 집요한 권유가 반감이 생기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또한 평소 우유부단한 성격과는 다르게 캠페인에서 단호한 태도와 확실한 거절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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