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 및 용어

   무교인 나에게는 불교에 관한 새로운 예절과 용어들을 많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불교 문화가 녹아있는 부분이 많았다. 불교에 뜻을 두고 있고 불자 후원가족이 많은 승가원에서 불교에 대한 지식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무교라고 하더라도, 불자 후원가족과 함께 함에 있어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알고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부분들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찰 후원 개발에 있어서는 우리가 불교 용어들을 사용함으로써 불자 후원가족들의 나눔이 불교 안에서 함께 공유될 수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승가원은 불교에 뿌리를 두고 있고 불교는 곧 승가원의 정체성과 숙명이다. 우리가 불교 정신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사회에서 더 큰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승가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불교에 대해 더 알아가고, 이러한 정체성을 녹여낼 수 있는 여러 방향을 생각해보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멘토사회복지사와의 대화(차담)2/2

   저번 주에 이어서 두 번째 멘토와의 만남이 있었다. 두 번째 만남이라서 그런지 처음 시간보다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내가 승가원 안에서 근무가족으로서 점차 적응해가며 녹아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멘토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 이유가 있었을 텐데, 이 시간이 신입 직원으로서 승가원에 적응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승가원에 입사하여 긴장과 부담으로 가득했던 마음을 환기시켜주고 승가원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앞으로 모르는 부분이나 난관에 부딪혔을 때 가장 가깝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존재가 생겼다는 생각에 긴장감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

-전화상담&진우정보시스템3/4

   오늘은 진우정보시스템에 후원자 등록을 완료하고, 전화상담을 두 번째로 시연해보는 시간이었다. 직접 스크립트를 작성해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연습을 하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어떠한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지를 알았다. 여전히 전화상담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은 있지만 더 많은 연습을 하다 보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오늘 진행되었던 시연과 피드백을 통하여 상황과 맥락에 따라서 어떠한 말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 감을 잡아볼 수 있었다. 내가 받은 피드백은 신입 직원일 때는 통화의 흐름을 전부 기억하기 어려우니 내용을 메모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과 중간에 잠깐 늘어지는 말투를 정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신입일 때는 진우정보시스템 입력과 전화상담을 동시에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에 바로 입력하며 통화를 하는 것보다는 직접 메모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학생 티가 나지 않는 말투’에 집중하여 연습을 하다 보니 이 부분은 조금 나아졌지만, 중간에 분위기가 바뀌는 말투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이 피드백을 중심으로 주말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월요일에 있을 실전 통화에서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