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0.03.07
시간 | 교육내용 | 담당자 |
09:00-11:30 | 주간회의 | - |
11:30-12:30 | 불교후원개발사업(사찰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 김대원 선임 |
13:30-15:30 | 선배사회복지사와의 대화(식사 및 차담)1/2 | - |
15:30-17:00 | 캠페인 돌발위험상항 예방 | 장미랑 선임 |
- 주간회의
조직원 간 강점관점을 잘 실천하는 승가원의 조직문화를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발표에 대한 피드백, 서로를 칭찬하는 시간에서의 피드백 등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보통 단점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반면에, 장점은 추상적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서로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잘했는지, 감사한지, 강점이 되는지를 나누는 모습이 승가원에 대한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기제가 된다고 생각했다. 본인도 승가원의 일원으로서, 다른 복지사님들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조직문화를 일상 속에서 실천해나갈 것이다.
- 불교후원개발사업(사찰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사찰과 함께하는 자비나눔은 불교복지법인인 승가원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이다. 그렇기에 시주와 보시라는 불교에서의 기부문화를 살려 지속해서 후원에 동참해주실 수 있는 불자님을 만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행복나눔캠페인과는 다르게, 일자와 시간의 제한이 있으며 사찰에 따라 특정 불자님이 찾기에 여러 불자님을 만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또한 현재는 다른 불교단체에서도 사찰에서의 모금을 진행하고 있기에 승가원만의 차별성을 가지고 활성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 첫걸음은 불교문화와 용어를 배우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다. 더불어 인사법과 호칭 같은 불교 예절을 숙지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사찰과 불자님으로부터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사찰에서의 캠페인은 법회 전후로 주어진 시간에 불자님을 이끄는 방법이 필요하다. 승가원의 연꽃돌이 캐릭터를 활용하여 불자님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기존 부스 세팅에 휠체어를 끄는 연꽃돌이 캐릭터를 활용한다면 승가원이라는 곳을 이미지화해서 한눈에 보여줄 수 있으며, 불자님의 호감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선배사회복지사와의 대화(식사 및 차담)1/2
멘토인 장미랑 선임 복지사님과 차담을 가졌다. 낯선 환경에서 새롭게 배워 나가야 하는 어색함과 부담감이 있지만, 멘토라는 존재 자체로도 든든하고 의지가 된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의 생활에 어떻게 잘 적응하고 배워나갈 수 있을지 조언을 받을 수 있던 시간이었다. 일부러 시간을 내시는 건 아닌지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차담 시간을 갖는 것 또한 선임사회복지사로서의 일이라고 말씀해주셨다. 훗날 선임의 자리에 섰을 때 나 역시도 내가 가진 경험들을 잘 전달해줄 수 있는 멘토가 되고 싶다고 느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생활에 잘 적응하고 배워나가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본인의 고민뿐만 아니라 선임 복지사님의 고민도 나눌 수 있던 시간이었다. 모금 목적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잘 설명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승가원의 미션과 비전에 동의해주시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이해시키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본인 스스로부터 비판적인 시각을 키우고, 그 비판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승가원을 알리고, 장애가족을 알리는 역할과 함께 모금전문사회복지사라는 정체성과 차별성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 캠페인 돌발위험상항 예방
캠페인은 외부현장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다른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캠페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어떻게 위험 상황을 예방해야 할지, 예방할 수 있을지 배우는 시간이었다. 위험 상황 발생 시에는 선임 복지사님께 즉시 알리고, 조치에 따라 신속하고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팀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위험 상황을 겪고 난 후에는 심리적인 문제,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캠페인을 하면서 어려웠던 부분, 힘들었던 부분을 선임 복지사님께 전달하고 대처법에 대해 슈퍼비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또한 개인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을 마련하는 등의 멘탈 관리를 병행함으로써 현장에서의 집중력을 유지해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