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평가 발표 및 피드백>

21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최종 평가 발표를 앞두고, 예비 사회복지사로서의 내 모습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볼 수 있었다. 실습 이전 고민이었던, 클라이언트와의 감정 동기화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승가원 실습을 통해 나의 무엇이 변화되고, 성장했는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생각들을 토대로 ‘사람의 마음을 얻어내는 사회복지사, 그렇게 함께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복지사’라는 비전을 담아 발표를 준비하였다. 중간평가 피드백으로 받았던 ‘교육 내용과 이에 대한 배움을 잘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그 속에 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얘기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 점을 멘토이신 문현욱 복지사님과 이해송 대리님께서 발견해 주신 것 같아 뿌듯했다.

한 달간의 승가원 실습을 하며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기도 하고, 이 한계가 나에 대한 실망감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하지만, 자기분석 피드백과 동료들의 롤링페이퍼, 최종평가 피드백 등의 시간을 통해 나의 ‘성실성’과 ‘책임감’이 돋보였다는 칭찬을 들으며, 한계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나를 비로소 토닥여 줄 수 있게 되었다. 승가원의 실습은 내게 많은 것을 남겨주었다고 생각한다. 장애전문사회복지사의 다양한 길을 알려주었으며, 예비사회복지사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핵심 역량을 알려주었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소중한 실습 동료들을 만들어 주었으며,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복지’에 대한 애정을 더욱 키워주었다. 실습이 내게 남겨준 이 모든 것들이 금방 휘발되지 않도록, 2월부터 다시 나만의 성장 여정을 시작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