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생의견.

[동영상 제작]

전날 동영상의 기틀을 닦아놔서 오늘은 동영상의 세부내용을 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2명이서 회의를 하는 것은 5명과 같이 하는 것과는 달랐다. 서로 생각나는 것을 바로 말하고 피드백하는 상호작용의 과정이 빠르게 진행됐다. 첫 고민은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이다. ‘승가원을 아세요?’라는 질문을 묻는 짧은 길거리 인터뷰를 동영상의 처음으로 넣어보았다. 그 이유는 동영상의 주제가 승가원에 대해 모르는 사람에게 승가원이 장애복지를 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질문에 대해 모른다고 답하면 승가원의 마스코트인 연꽃돌이 가 나타나 영상이 밝은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승가원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그림을 구상해보았다.

이후 연꽃돌이가 설명하게 될 내용을 구체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구성은 장애복지사업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이외에 장애바로알기사업과 후원홍보사업을 간단히 소개하는 것이다. 먼저 교육을 들으며 가장 인상 깊게 기억에 남아있는 배드민턴전문선수 양성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래서 장애가족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배드민턴 관련 이야기를 영상에 담으면 시청하는 사람에게 그 의미가 잘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해서, 권익옹호 사업 중 시민옹호활동가 육성사업 ‘옹심이’의 이야기도 넣어 장애인의 인권 증진과 옹호에 앞장서는 승가원을 표현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앞전의 인터뷰를 보여주며 연꽃돌이가 승가원에 대해 다시 물어보며 영상을 끝낸다.

아직까지 어떤 영상과 이미지 소스를 찾아 넣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두 명의 실습생이 생각한 초안이어서 앞으로의 실습생 모두가 수정 과정을 거치며 완성도 높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싶다.

[신문사 방문]

그동안 실습생들과 함께 작성한 단체 기사가 신문으로 탄생하는 날이다. 잠깐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지만 새로운 공간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을 했다. 신문사에 들어가고 나오기까지 아이디어의 바다에 빠져 있었던 것만 같다. 그 이유는 더 좋은 판을 구상하고, 더 좋은 문장으로 수정하고,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과정이 짧은 시간 동안 계속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단체 기사의 발문을 추가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이미 하나의 발문이 전체 내용을 아우르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발문을 쓰는 것은 어려웠다. 새로운 발문은 후원가족님이 승가원과 보낸 25년의 세월이 추천의 용기가 된 내용을 적어보았다.

1분 전에 의논해서 결론지은 문장이 실시간으로 수정되어 신문에 실리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이진주 사회복지사님께서 수정해주신 기사를 읽었다.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 문단에 새로운 문장을 추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속 같은 글을 읽다보니 시야가 좁아져 어떤 내용을 써야할지 막막했다. 후원가족님께서 알려주신 ‘나눔 공식(추천+1은 행복 *10)’에 대한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유정화 차장님의 주도하에 전체회의가 진행됐다. 전체회의는 신문 페이지를 모두 펼쳐놓고 한 페이지씩 살펴보며 점검을 하는 시간이었다. 이때, 공백, 줄 간격, 색감 등 디테일한 점검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탑 기사가 더욱 강조가 될 수 있도록 사진을 키우는 방법 등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고민들이 신문기사 한 페이지에 녹아들어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후원가족님 명단 오탈자 체크 및 ‘장애가족행복지킴이 승가원’으로 12 문장 만들기를 했다. 후원가족님의 명단을 보며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해 주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12 문장을 지으면서 승가원과 장애가족, 후원가족의 행복을 그리며 작성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