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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4.03.18.(월) 신입직원 수습일지 곽수현

2024.03.19

 

시간

교육내용

담당자

09:00~09:30

아침회의

-

9:30~10:30

사무총장 스님과의 차담

동준스님

10:30~12:00

모금의 이해

나승혁 대리

14:00~18:00

삼전종합사회복지관 기관 방문

-

 

 

 

 

아침회의

아침회의에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각 직원들의 스케줄을 보고하였다. 나는 가장 뒤쪽에 서서 다른 분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사무총장 스님과의 차담

사무총장 스님과의 차담은 뜻깊은 시간이었다. 사무총장 스님께서는 다른 나라의 스님이 우리나라의 남북평화를 기원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이야기는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나는 완벽한 타인을 위하여 마음을 담아 바란 적이 있나? 내가 누군가를 위한 것은 '우리'라는 단어에 한정된 사람들이었다. 얼굴을 본 적 없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 기원한다는 것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 충격으로 다시 한번 평화의 뜻을 기려볼 수 있는 기회였다.

사무총장 스님께서 행복마을 일화들을 말씀하실 때 웃음이 만개하셨다. 듣는 이까지 웃음이 나올 만큼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얼마나 애정 하시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자립하길 바라시고, 많은 경험을 위해 힘쓰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오프라인 모금사업을 할 때 승가원의 미션과 비전, 투명성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그 외에도 내가 먼저 진심으로 장애가족을 생각하고 애정 하는 것이 마음을 움직여 후원으로 이끄는 것에 작용할 것이라 느꼈다.

 

모금의 이해

모금의 이해 교육을 들으며 모금사업의 기본자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승가원의 모금사업은 사회복지사가 직접 모금사업에 참여하는 것부터 다른 기관들과 차별화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점은 후원가족에게 신뢰성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직접 모금사업에 참여하는 나에게도 자부심이 될 것 같다.

나승혁 대리님께서 모금 중에는 이론대로 진행되지 않는 점을 언급하셨다.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가 지역사회와 이용인이 현장이라면 모금전문사회복지사는 모금사업 중인 장소가 또 다른 현장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회복지사는 언제나 돌발상황에 유연하게 대체하여야 한다. 그렇기에 나는 모금사업이라는 현장에서 이론에만 의존한 것이 아닌 스스로 대처기술을 만들며 나만의 방법들을 찾아가고 싶다.

 

삼전종합사회복지관

삼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 최근 고독감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는데 이에 대응하여 고립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 운영 중이었다. 지역주민의 고립을 제거하고 소외를 경계하여 대상자별로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 중인 것이 삼전종합사회복지관의 관훈 '불청지우'와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어르신 가정 방문에서 상담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먼저 안부로 분위기를 풀고 동아리를 제안하며 간단한 질문으로 욕구 파악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을 보았다. 어르신께 개방형으로 질문하면서도 너무 추상적인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담 과정에서 어르신은 복지관과 교회에서의 형성된 관계가 소속감으로 이어져 어르신께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었다. 어르신의 표현으로 지역사회에서 형성된 관계들의 긍정적 영향을 실제로 체감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남은경 부장님과 면담으로 마무리하였다. 남은경 부장님은 이미지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 나의 모습이 어떻게 비추어지는지에 질문을 던지셨다. 그 말씀에 공감하며 특히 모금사업 팀에서 근무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직무상 객관적인 자기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스스로의 모습을 냉정하게 판단하며 대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나의 단점을 찾아 고치는 것도 필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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