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4.03.18(월). 신입직원 수습일지 박한수

2024.03.19

 

 

시간

교육내용

담당자

09:00~11:30

아침회의, 사무실 업무, 지역분석보고서 열람

-

11:30~20:00

행복나눔캠페인

-

 

 

1. 아침회의, 사무실 업무, 지역분석보고서 열람

 아침 회의와 청소를 진행한 뒤, 지난주 금요일 행복나눔캠페인 이후에 필요한 행정업무를 처리했다. 나승혁 대리님께서 24년도 1분기 신입 사회복지사분들을 교육하고 계실 동안 과거의 지역분석보고서를 열람했다. 3~4년 전부터 누적된 지역·장소분석 보고서를 보면서 내가 앞으로 캠페인 하러 갈 장소들의 특징들을 알 수 있었고, 오늘 캠페인을 진행할 의정부에서 어떤 시간대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할지 계획할 수 있었다. 기억에 남았던 특징은 오후 시간대에 이동하는 인구가 더욱 많아지면서 어프로치와 개발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의정부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캠페인을 진행했을 때는 따뜻한 햇빛 아래에서 어프로치 했는데 이동 인구가 오후보다 많지 않아서 그런지 개발이 어려웠다. 햇볕이 따뜻한 시간대에 기분이 좋아 개발이 잘될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들을 경험하고 있다. 어떤 이유가 사람들로 하여금 부스로 찾아오게 만드는지 자세히 모르겠다. 확실한 건 하나의 요소가 그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금이 더 어렵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2. 행복나눔캠페인

 오늘은 의정부로 향했다. 의정부의 지역분석보고서를 미리 보면서 부스 설치부터 캠페인 진행까지 머릿속에 구상했지만, 실제로 그 장소에 가보니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3개의 스팟 중 의정부역 5번 출구 쪽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과 지하철을 타러 가는 사람들, 그리고 역전근린공원 쪽에서 역사로 걸어오는 사람들까지 총 3개의 진행 방향을 신경 써야 했다. 어프로치 시 가장 적절한 나의 위치를 선정하기가 힘들었고, 초반에는 어프로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승혁 대리님께서 나의 위치와 어프로치 할 대상들을 명확히 구분해주셔서 역할이 분담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다. 대리님의 피드백이 없었다면 문제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발견하는 데에만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선임의 존재 이유와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고, 나도 언젠가 선임이 될 것이기 때문에 캠페인을 진행하는 우리 팀의 모습을 더욱 넓은 관점으로 조망하는 습관을 지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른 오후에 달성하지 못한 목표들을 이동하는 인구가 많은 늦은 오후에 달성해나가면서 효율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다. 지하철역 근처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은 오전과 이른 오후에는 개발이 더디지만, 이동하는 사람이 많은 늦은 오후 시간대에 어프로치와 개발이 잘 이루어지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많은 곳을 가봐야 알겠지만 잘 안 풀리는 시간 대가 있더라도 캠페인이 잘 되는 타이밍도 있기 때문에 절망하지 않고 끝까지 하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1) 배운점

  - 시민의 입장에서 부스 바라보기

 새로운 장소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때마다 부스의 각도와 어프로치 시 위치 선정이 어렵게 느껴진다. 그때마다 선임의 피드백으로 보완해나가면서 효과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다. 오늘도 피드백을 받고 나의 위치를 수정하면서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내가 어떻게 보일지 고민해보게 되었다. 승가원의 부스와 내가 시민들에게 가장 잘 보일 수 있는 각도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역전근린공원 쪽에서 오는 사람들과 지하상가에서 오는 사람들 모두에게 잘 보이는 각도로 부스를 세팅했다. 나승혁 대리님께서도 시민이 된 입장에서 부스 쪽으로 걸어가 보면서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셨고, 이를 적용해서 부스와 내 위치를 설정하니 이전보다 사람들이 부스 쪽으로 시선을 유지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 부스를 막거나 가리지 않기

 위치 선정이 애매하게 되면서 어프로치 시 부스의 방향을 안내하는 것도 이상했었다. 내가 부스를 가리고 있거나, 안내받는 사람들의 진행 방향이 꼬이는 등 문제가 있었다. 나승혁 대리님께서 나의 위치를 수정해주시며 부스 쪽으로 사람들을 안내하며 부스를 오픈하고 있으라는 피드백을 주셨다. 그 피드백을 반영하고 나의 위치를 수정하니 사람들은 부스 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고, 내가 어프로치에 실패하더라도 나승혁 대리님 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었다. 사람들의 동선을 생각하면서 내가 안내하는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캠페인이었다.

 

  - 바쁘더라도 꼼꼼하게

 오늘 인연이 닿게 된 신규후원가족님 중, 처음에는 바빠서 거절하셨다가 다시 지하철역 쪽으로 오셨을 때 한 번 더 권유하니 흔쾌히 동참해주신 분이 있다. 굉장히 바빠 보이셔서 신청서 작성을 빠르게 도와드렸는데 작성해주신 카드번호에 문제가 있었다. 바쁜 와중에 시간 내주신 신규후원가족님과 불필요한 업무처리를 하게 될 후원상담팀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중요한 정보들은 꼼꼼하고 빠르게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기후원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