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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일 (목) 실습일지 황수빈

2024.02.01

<alt값 점검>

오전에는 승가원 웹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alt값 점검을 했다. ‘alt값 점검’이라는 용어 자체는 오늘 처음 들었지만, 장애인을 위한 ‘웹접근성’은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 게시글 작성 시에 이미지나 동영상을 삽입한다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캡션을 추가로 달아야 한다. 이것을 alt값이라고 부르는데, 승가원에서는 모든 게시글에 alt값을 넣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웹접근성 인증마크도 받았다고 한다. 내가 홈페이지를 보는 데에 제약이나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실습장학생일 때에는 승가원의 웹접근성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또한, 인증마크를 받았다는 사실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근로장학생 체험을 하면서 승가원 실무와 디테일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았다. 특히, 승가원은 장애전문복지법인으로써 alt값 작성 및 점검에 많은 노력을 들이는 것 같았다. 복지사님께서는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시각장애인들이 그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게끔 보이는 색깔, 크기, 문구 등을 모두 고려해서 alt값에 담아야한다고 말씀하셨다. 나에게는 생소한 작업이었기에 처음에는 이미지의 배경 설명을 잊거나, 하단 가장자리에 있는 승가원 CI를 빼고 작성해서 작업을 다시 하는 등 스스로 서투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점점 작업을 계속할수록 시각장애인들의 시선에서 이미지를 바라보다보니, 조금씩 단련되어 가는 느낌이 들었다. alt값 점검을 통해, 내가 장애인들의 입장과 감정에 온전히 공감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카드뉴스 만들기>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후에 걸쳐서 ‘한국수어의 날’을 주제로 카드뉴스를 만들어보았다. 나는 미적 감각이 좋지 않고, 주로 보고서나 레포트를 많이 작성하다보니 카드뉴스 안에 시각적인 요소보다 글을 더 많이 넣게 되어서 수정하는 작업이 오래걸렸다. 작은 정사각형 화면 안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핵심만 담는 것이 어려웠지만, 승가원에서 배운 한 달 간의 실습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실습 이전까지의 나는 모든 정보를 기승전결에 맞추어 전개하는 것이 익숙했다. 하지만, 승가원 실습에서는 이 정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보 전달을 하는 목적은 무엇인지, 그 안에서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일지 파악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물론 한 달의 시간은 짧고, 적재적소에 적절한 방법을 사용하여 정보를 담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다. 하지만 정보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만으로도 한 달의 실습은 충분히 의미있었다. 다만, 디자인툴을 조금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글과 시각적 요소를 적절히 배치한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기 중에 포토샵을 공부하다가 그만둔 적이 있었는데, 포토샵, 일러스트 쪽 공부도 마저 도전해보고 싶다.

 

<모금함 게시글 작성>

오후의 마지막 실습으로는 해피빈 모금함 게시글 작성을 해보았다. 나도 대학교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모금 플랫폼의 형식과 구조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게시글을 써본 것은 처음이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근로장학생 그림자체험을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글을 써보았는데, 글을 게시하는 플랫폼, 활용하는 목적에 따라 전혀 다른 글을 작성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인상깊었다. 어제 작성한 블로그용 장애정보 게시글은 구어체로 가볍고 친근하게 쓰되, ‘장애와 관련된 정보 전달’이라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서칭해서 흥미롭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오늘 오전에 작성한 alt값 이미지 캡션은 시각장애인이 이미지를 보지 않고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글이기 때문에 모든 시각적인 요소를 최대한 간결한 문체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했다. 해피빈 모금함 게시글은 또 다른 느낌의 글쓰기였다. 후원을 요청하는 글이기 때문에, 첫 문단에서 독자가 관련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이목을 집중시켜야 했다. 이어지는 문단에서는 후원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최대한 강조하여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스스로를 평가할 때 글을 못 쓰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다소 정제되고 형식적인 글쓰기, 분석문, 혹은 보고서 형식의 글쓰기를 자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모금함 글쓰기가 너무 어려웠다. ‘중증장애가족’과 ‘재활런닝머신’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스토리텔링하는 과정에서 자꾸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거나, 정제된 문체를 사용해서 수정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김윤지 복지사님께서는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퇴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응원을 해주셨고, 덕분에 부족한 글을 오랜 시간 붙잡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인문계열 학생으로서 글을 많이 써봤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더 다양한 형식의 글을 써봄으로써 글의 목적과 핵심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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